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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원데이 시공' 유혹에 빠지지 않는 법

[신아름의 시시콜콜]

신아름의 시시콜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5.11.22 10:00|조회 : 16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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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UBR 욕실제품/사진제공=한샘
한샘의 UBR 욕실제품/사진제공=한샘


'하루만에 시공 OK'. 욕실 리모델링 공사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솔깃해 할 문구다. 씻고 용변을 보고, 휴식도 취하는 곳. 잠시라도 쓸 수 없으면 일상에 큰 불편을 주는 욕실은 가급적 빨리 공사를 끝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공사기간 단축을 향한 욕구는 자연스레 욕실 업체들의 공사기간 절감 노력을 낳았다. 벽과 바닥에 깔린 기존 타일을 걷어내지 않고 그 위에 새로운 타일을 덧붙이는 시공 방식인 '덧방'은 이렇게 등장했다. 덧방을 하면 타일을 모두 걷어내고 새로 깔 때보다 공사기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이처럼 획기적인 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공사에 따른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질 순 없었다. 소비자들은 '더 짧게'를 원했고 급기야 하루만에 시공이 가능한 욕실 리모델링 상품이 등장했다. 조립식 욕실인 '유닛 바스 룸'(UBR, Unit Bath Room)이 대표적이다.

UBR은 욕조와 세면대, 양변기 등 욕실 자재는 물론이고 공간을 구성하는 벽과 바닥이 일체형으로 연결된 욕실이다.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소비자의 집에 통으로 옮겨 시공하는 방식을 따르는 만큼 하루만에 공사를 끝낼 수 있다.

사실 UBR은 일본이 원조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선 외부 충격으로 건물이 무너져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자재와 공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UBR은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했다. 도자기질 타일을 플라스틱 패널로 대체해 무게를 가볍게 했고 일체형 구조로 설계해 지진이 일어나도 각각 욕실 자재가 탈락할 위험을 낮췄다.

그렇다고해서 UBR이 능사는 아니다. 일각에서는 '다신 UBR을 쓰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때문. 일반 욕실로 시공할 때보다 자재 선택의 폭이 좁고 고급스러움이 떨어지는 데다 내구성도 낮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UBR을 다시 일반욕실로 바꾸려면 가급적 전체를 다 들어내야해 공사비가 많이 든다. 한때 LH아파트(옛 주공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UBR이 널리 사용됐다가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춘 건 이러한 이유들에서다.

그랬던 UBR이 최근 다시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UBR로 국내 욕실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샘을 통해서다. 한샘은 기존에 구축해놓은 탄탄한 유통망을 통해 하루만에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한샘의 욕실이 UBR이라는 걸 아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은 듯싶다. UBR이 무엇인지 잘 모른 채 브랜드만 믿고 '하루만에 시공이 가능하다'는 편리함에 혹해 무턱대고 제품을 구입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사전에 꼼꼼히 알아보는 현명함이 필요해 보인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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