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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서거]'상도동 막내' 김무성, 그를 키운건 8할이 YS

[the300]김무성 "민주화 투쟁했던 시절의 모습이 선하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입력 : 2015.11.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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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서거]'상도동 막내' 김무성, 그를 키운건 8할이 YS


"민주화의 영웅이 돌아가셨다. 고인과 함께 민주화 투쟁을 했던 시절의 모습들이 선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에 정치적 뿌리를 둔 김 대표는 '상도동계 막내'로 불리다 지난해 집권여당 수장이 됐다. 30년 전으로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김무성을 키운건 8할이 YS"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고 김 전 대통령을 먼저 찾은 건 김 대표였다. 김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1980년부터 정치에 뜻을 품기 시작했다. 당시 광주에서 병원을 운영했던 지
인의 처가 쪽이 연락두절 상태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군사독재의 실상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는 결국 1983년 사업체와 주식 등을 정리하고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고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갔다. 그 뒤 고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을 결성하자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1987년 6·10 항쟁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상도동계 막내로 밑바닥부터 고 김 전 대통령의 '보스 정치'를 몸으로 체득했다. 김 대표가 처음한 일은 상도동 현관 앞에서 구두주걱을 들고 세배 오는 분한테 인사하고 신발을 정리하는 것. 한눈팔지 않고 차근차근 고 김 전 대통령의 정치를 배워온 그는 1992년 김영삼 정권 출범 이후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사정1비서관을 거쳐 1994년 12월 최연소(당시 43살) 내무차관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민자당 공천을 받아 국회에 들어왔다.

특히 김 대표는 고 김 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왔다. 고 김 전 대통령은 2008년 김 대표가 공천에서 떨어지자 "선거에는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지지라며 한나라당에서 공천했다는 사람보다 여론조사에서 7배나 높은 지지를 받은 김무성 의원을 낙천시키는 것이 공천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김무성 의원은 부산지역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전국적인 인물"이라며 "앞으로 충분히 대통령도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고 김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온 김 대표는 결국 지난해 집권여당의 대표가 됐다. 이후 그는 자신의 정치 스승인 고 김 전 대통령과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김 대표가 올해 4·29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 4곳의 당 소속 출마 후보자 모두에게 "선거에서 당선되면 당이나 국회의 주요 요직을 주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런 김 대표의 스타일에 대해 고 김 전 대통령과 '판박이'라는 평가가 곁들여졌다.

이와 관련해 여권에서는 "정치인에게 큰 정치적 동기부여가 되는 '당직 약속'은 과거 YS의 '전매특허'였다"며 "김 대표도 YS로부터 정치를 배워 그와 닮은꼴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 김 전 대통령과 김 대표의 집안 배경에서도 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고 김 전 대통령이 2008년 부친 김홍조옹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에게 정치경험을 얘기하면서 아버지로부터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은 과거를 회상했다고 한다. 국회의원을 9선까지 하면서 외부의 후원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다른 정치인에 비해 돈에 구애를 적게 받았다는 의미일 터다.

김 대표는 부친 고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아들이다. 재력가였던 김 대표가 1983년에 고 김 전 대통령을 찾아와 "정치적 탄압이 불 보듯 뻔한 데를 찾아와서 함께 하겠다"고 말하자 김 전대통이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눈팔지 않고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활동 등 온몸으로 민주화 투쟁을 열심히 했다"는 김대표의 진정성이 인정돼 상도동계 막내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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