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K-앱스타는 누구?(종합)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올해 대한민국 모바일 앱을 대표하는 최고의 'K-앱스타'로 아이엠컴퍼니의 '아이엠스쿨'이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머니투데이는 26일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 빌딩에서 '2015 대한민국 모바일어워드'를 개최하고, 올해 수상작들을 선정·발표했다.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는 국내 모바일 산업 중흥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0년 시작돼 올해 여섯 돌을 맞이한 국내 최고 권위의 모바일 앱 전문 시상이다.

영예의 대상(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은 아이엠커퍼티의 '아이엠스쿨'에게 돌아갔다. 이 앱은 모바일 학교 알림장(통신문) 서비스다. 학부모가 앱을 깔면 해당 학교 가정통신문은 물론 급식 식단 정보 등 학교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해 일선 학교 현장에 소통 혁신을 불러 일으켰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롤리캠(시어스랩) △트링(가이드앤유) △식권대장(벤디스)이 각각 수상했다. '롤리캠'은 실시간 얼굴인식 기능을 적용한 동영상 셀카 앱이다. 40여가지의 동영상 전용 필터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움직이는 얼굴인식 스티커와 다양한 사진, 동영상 보정 기능이 압권이다. '트링'은 신개념 과수농과 직거래 플랫폼이다. SNS와 접목돼 농업인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농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다. '식권대장'은 국내 최초의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식대 장부나 종이 식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의 식대관리 시스템 전 과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했으며, 주변 상가와 제휴해 모바일 식권을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올해 모바일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거나 공익성이 높은 모바일 서비스에 주어지는 특별상은 △샤인플러스(에이티랩)와 △카카오택시(카카오)가 각각 수상했다. '샤인플러스'는 모든 화면의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크게 확대해주는 시력약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다. '카카오택시'는 어디서든 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 O2O(Online to Offline)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각 산업 영역을 두각을 보인 기업 수상작도 결정됐다. 대상은 △SK텔링크의 '모바일팩스'(기업부문) △KB투자증권의 'KB WM 캐스트'(금융부문) △한국전력공사의 '스마트한전'(공공부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메르세데스 벤츠 디지털 카탈로그'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여기어때(위드이노베이션) △에브리온TV(에브리온TV) △신한앱카드(신한카드) △국가법령정보(법제처) △농수산물가격정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시럽스토어(SK플래닛)가, 특별상에는 △레이븐(넷마블게임즈) △헬로튜터(헬로챗) △콕콕114(kt cs) △디지털페이지(파수닷컴) △대리주부(홈스토리생활) △고속버스모바일(한국스마트카드) △우체국쇼핑(한국우편사업진흥원) △어반스트릿(와이어드랩)이 각각 수상했다.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 회장은 "모바일이 이제 단순한 생활 속 정보를 제공하거나 즐기는 콘텐츠 수준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과 전통 산업에 혁신을 불어넣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모두들 실패를 두려워말고 과감하게 도전해달라"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 날 행사에는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 회장과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고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장, 이봉규 대한민국모바일어워드 심사위원장 등 내외인사들이 참석했다. 어워드 수상작들은 앞으로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공식로고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고 대한민국 모바일앱 포럼 회원가입 자격도 얻게 된다.

한편, 이에 앞서 양재동 EL타워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는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 안경훈 얍글로벌 공동대표, 김용민 SK플래닛 팀장, 최세경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정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 과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제2의 인터넷 혁명 O2O(Online to offline)'를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스타트업 엑시트, △벤처캐피탈(VC)의 스타트업 투자 포인트를 주제로 한 토크쇼와 모바일 신(新)금맥 '인도네시아'를 패널토론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날 저녁 인기스타 박보람과 크레용팝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네트워크 파티에는 스타업 대표 및 개발자, 벤처투자사, 정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정보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