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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밖 과학]'유전자 변형' 연어 밥상 오른다

<22>美 FDA, 최종 승인 결정 내려…GM동물 식품 승인 첫 사례

국경밖 과학 머니투데이 김형근 객원기자 |입력 : 2015.11.25 13:00|조회 : 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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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된 연어가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 미국 FDA는 GM연어 상업화를 승인했다/사진=위키피디아&lt;br&gt;
유전자 변형된 연어가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 미국 FDA는 GM연어 상업화를 승인했다/사진=위키피디아<br>


그동안 '프랑켄슈타인 물고기'로 불리면서 환경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아온 유전자변형(GM) 연어가 밥상에 오른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20일 GM연어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에서 GM식물이 아닌 GM동물을 식품으로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식용 유전자 변형동물이라는 선례 남겨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FDA는 매사추세츠주에 소재한 '아쿠아바운티 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GM연어는 식용으로 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회사는 20여 년 전 FDA에 식용 어류 2종으로부터 추출한 유전자를 삽입해 유전자 변형시킨 GM연어의 상용화를 신청했다.

FDA는 성명서를 통해 "양식 중인 같은 종류의 다른 연어와 비교했을 때 생물학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연어는 반드시 캐나다와 파나마에 있는 두 곳의 양식시설에서만 사육해야 한다"며 "미국 영토 내에서 번식시키거나 사육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의 집중 포화를 받아온 GM연어는 대서양 연어의 난자에 연어 가운데 가장 큰 왕연어 유전자와 뱀장어처럼 생긴 오션 파웃의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반 연어보다 성장 속도가 2배나 빠르다. 또한 일반 연어보다 훨씬 크다.

아쿠아바운티의 론 스토티시 박사는 "GM연어가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이 될 뿐만 아니라, 바다와 해양 서식지 등 환경적으로도 해를 끼치지 않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과연 소매업자들이 GM연어 판매를 원할지, 또 소비자들이 이런 연어를 먹고 싶어 할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또한 GM 연어가 시판을 위해 생산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딘버러 대학교 로슬린 연구소의 헬렌 상 교수는 "FDA의 식품용 GM 동물 승인이 선례를 남겼다"고 평하면서 "이번 사례는 세계에서 승인된 첫 유전자 조작 동물이다. 기업들은 유전자 조작 식품 판매에 앞서 미국 정부가 GM 연어 판매를 승인할 지 여부를 먼저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럽식품안전국(EFSA)의 과학자들은 "만일 이번 신청이 유럽에서 진행됐다면, EU가 심사하는데 상당히 많은 자료들을 요구했을 것"이라며 "만일 GM 연어가 바다로 탈출해 알을 낳게 될 경우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FDA가 양식시설 봉쇄 및 불임 여부를 확신하더라도 이 점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유전자변형 돼지와 소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

FDA의 GM연어 승인과 함께 유전자변형 돼지와 소 등 가축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GM연어의 승인으로 인해 이러한 유전자변형 가축에 대해 FDA가 반대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조만간 두 가지 종류의 유전자변형 돼지를 식품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GM연어와 함께 식품 체계에 들어오는 최초의 유전자변형 동물이 된다.

로슬린연구소의 동물 유전공학자 브루스 화이트(Bruce White)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염성이 강한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African swine fever)에 내성이 있는 돼지를 개발 중이다. 돼지에 치명적인 질병으로 백신이나 치료약이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CBC방송이 지적한 두 번째 돼지는 서울대학교 김진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이중 근육(doubled muscle)'을 가진 돼지다. 일반돼지보다 근육 함량이 2배나 더 많아 결과적으로 지방은 적고 단백질 함량은 더 높다.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특정 유전자를 발현시키거나 억제시키는 한 마리 돼지의 유전자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CBC는 "이 돼지들은 유전자변형 됐지만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를 이식한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서 개발 중인 돼지들은 다른 유기체의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 이 점이 이미 시판 중인 일부 다른 유전자변형 작물과는 다른 점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그런 차원에서는 GM연어와도 다르다.

한편 식용 GM소 개발 연구는 공개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연구는 활발하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이미 소아에게 알레르기 소화불량, 그리고 호흡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락토글로블린이 없는 우유를 생산하는 유전자변형 소를 개발했으며 뿔이 없는 소를 개발하는데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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