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터키 러 전투기 격추로 부담…日·中 약세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가 25일 하락세다. 터키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태 여파가 시장에 부정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도쿄증시는 이날 6거래일만에 하락세다.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매수세가 늘면서 도쿄증시에 하강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오전 9시39분 현재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1만9828.57을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전장인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0.12% 하락(엔화 가치 상승)한 122.38엔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에서도 0.25% 내렸다.

터키군은 24일(현지시간) 시리아와 국경 부근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터키의 관계에 있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세에 따른 에너지주 랠리,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의 상향 수정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항공주와 여행관련주는 미국 정부의 해외여행 경보 발령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시장은 혼조였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날 약보합권이다. 최근 상승세를 탔던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 전반이 부담을 안았다. 현지시간 오전 9시4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7% 떨어진 3608.88을 기록 중이다. 전날 현재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집계된 신용거래 잔액은 전날보다 0.1% 감소한 7244억위안으로 이틀째 감소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이날 사흘째 하락을 기록 중이다.

중국 정부의 IPO(기업공개) 재개로 기존 주식 매도 우려가 높아진 것도 증시에 짐을 안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증감위)는 최근 5개월 간 중단됐던 IPO를 재개해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 각각 5개 기업의 IPO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올해 말까지는 총 28개 기업이 IPO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