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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기획 "3D영상디자인·VR촬영…어떤 콘텐츠든 무한도전"

[면접의神] 김진부 경영지원본부장 "리프레쉬 휴가·자기개발비 지원"

머니투데이 김은혜 기자 |입력 : 2015.11.26 10:01|조회 : 7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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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취업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때문에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를 바로 보아야 성공 취업의 길이 열립니다. '면접의神'은 기업 인사담당자 및 신입사원의 육성을 통해 입사의 최종관문인 면접에서 필승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코너입니다.
강남구 삼성동 상화기획 본사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사진제공=상화기획
강남구 삼성동 상화기획 본사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사진제공=상화기획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언팩' 행사. 이 글로벌 이벤트의 콘텐츠 제작을 5년간 담당해왔고, 서울모터쇼에서 로보틱스를 활용한 현대자동차 신차발표회 역시 이 회사의 작품이다. 비주얼 콘텐츠부터 인터랙티브 솔루션, 로봇제어와 프로그래밍, 하드웨어 제작기술까지 아우르는 상화기획 이야기다.

강남구 삼성동 상화기획 본사 입구에는 상화기획이 그간 작업한 작품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있다./사진제공=상화기획
강남구 삼성동 상화기획 본사 입구에는 상화기획이 그간 작업한 작품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있다./사진제공=상화기획
◇ 김진부 상화기획 경영지원본부장 Q&A

-공채는 언제부터 시행했고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하고 있나.

▶2007년 회사가 설립됐고 작년에 처음으로 공채를 실시했다. 올해도 신입 경력직을 포함해 두자릿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수가 늘고 사업영역이 확장되면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서류전형, 1차 실무진면접, 2차 경영진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1차면접은 지원자 2명이 4~6명의 면접관과 함께 포트폴리오 위주로 대화한다. 포트폴리오를 실제로 본인이 100% 했는지, 팀워크 기여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본다. 2차면접에서는 경영지원본부 팀장들과 1시간 정도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채용직무 소개 및 공채 경쟁률은?

▶영상디자인, 3D영상디자인, 프로듀싱, 미디어 프로그래밍, 기획, 경영지원(인사/총무) 등 6개직무에 채용문을 열어놓고 있다. 파트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공채 경쟁률은 평균 15대 1 정도이다.

-서류전형시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은?

▶ 포트폴리오를 보고 지원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검증한다. 서류전형은 실무팀장들이 포트폴리오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학력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실제로 재직자 중에는 고졸 만학도도 있다. 공모전이나 영어점수 등은 하나의 수치일 뿐 기획이나 제작능력 등 크리에이티브적인 능력이 앞선다. 영어능력 역시 점수보다는 실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상화기획이 자체 제작한 촬영 로봇 매버릭./사진제공=상화기획
상화기획이 자체 제작한 촬영 로봇 매버릭./사진제공=상화기획
-상화기획의 인재상은?

▶도전정신, 유연한 사고,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인재다. 신입사원의 경우 몇 달 동안 기획만 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하면 잘 만들 수 있는데’하는 생각에 이 시간이 아깝고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막연한 상태를 견디기 힘들 수도 있다. 인내심도 필요하다.

-면접 전형이 진행되는 방식은?

▶평가받는다기보다 선배와 대화하는 식이다. 지원자가 충분히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려 한다. 정범준 대표의 경영철학의 기본에는 ‘사람’이 최우선에 있다. 모든 일이 다 사람이 해내는 일이므로 사람 즉, 구성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이다. 대표가 직접 면접을 보진 않지만 채용 전과정에 관심을 갖고 코멘트를 한다. 입사때 했던 얘기를 3~4년이 지나도 기억할 정도로 구성원들에게 관심이 많다.

-면접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은?

▶소통과 팀워크이다. 개성이 강한 인재들이 많지만 각자 튀는 속에서 소통이 잘 된다면 문제없다. 또 모든 프로젝트가 팀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상깊은 지원자나 자소서 사례가 있었다면 소개해달라.

▶채용계획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질문을 메일로 보내와서 ‘한 달이라도 일해보고 싶다’고 요청한 친구가 있었다. 현재 입사해서 일하고 있는데 스스로 자리를 만들어서 입사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R&D센터 '랜디'전경./사진제공=상화기획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R&D센터 '랜디'전경./사진제공=상화기획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사내 교육시스템은?

▶상여금과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포함하면 업계 최상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신입사원 OJT는 1박2일간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진행된다. TD(Technical Director)라고 불리는 국내 최고의 C4D 전문강사를 채용해서 정기적으로 사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외 유명강사를 초청 업계동향 등 특강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워크앤라이프밸런스 및 복리후생 제도는? 해외근무 기회가 있는지.

▶전 직장에서 제대로 쉬지 못해 건강이 나빠져서 우리 회사로 이직한 직원이 있다. 우리회사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2~3일 쉴 수 있는 리프레시 제도가 있다. 프로젝트 일정도 겹치지 않게 진행하기 때문에 끝나면 눈치보지 않고 쉴 수가 있다. 직무에 필요한 교육이나 책 구입비는 100% 지원하며 개인소유의 도서구입비도 50% 지원한다. 월 1회 영화비 전액지원, 문화공연비 2회까지 50% 지원해주고 체력단련비도 50% 지원한다. 50만원 상당의 의류구입비를 연간 1회 지급한다. 프로젝트별로 해외출장 기회가 많다. 촬영이든 행사든 짧게는 3~4일(아시아권), 평균 7~10일(미주, 유럽 등)이상 연평균 2~3회 해외출장을 나가게 되며 출장지역도 다양하다.

-기업문화와 사내분위기는?

▶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도전정신을 가진 사람에게는 최고의 직장이다. 수익이 안 되더라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싶으면 진행하는 식이다. 실제로 경기도 이천에 있는 랜디(RANDI : R&D센터)에서는 촬영에 필요한 부품까지 직접 제작한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로 직급이 낮아도 팀장인 경우도 있다.

또 회사 공용차를 주말에 개인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업무중 자동차 프로젝트가 많다보니 전기차부터 트럭, 캠핑카(트레일러)까지 공용차가 10대 넘게 있다. 실리콘밸리같은 분위기의 이천 랜디에는 골프퍼팅장, 야구연습장 등 스포츠시설도 있어서 비공식적인 회식도 많이 한다. 랜디에서 일하기 원하는 직원들도 꽤 있는데, 어떤 팀은 주3회는 랜디에서, 2회는 서울에서 일하기도 한다.

-면접관으로서 마지막 강조하고 싶은 점은?

▶상화기획의 가장 큰 DNA는 ‘성장’이다.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모험하고 도전하는 것이 원동력이다. 그러다보면 실패도 할 수 있는데 이런 정제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다. 안정되고 정확한 규칙이 있어야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안맞을 수 있다. 팀 이동도 플렉서블해서 그런 게 힘든 사람들은 안 맞다. 말로는 자율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본인에게 맞는 가치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자율, 성장, 모험이 잘 맞는 사람이라면 환영한다.
강남구 삼성동 상화기획 본사 미팅룸./사진제공=상화기획
강남구 삼성동 상화기획 본사 미팅룸./사진제공=상화기획


◇ 문○○ 상화기획 신입사원(2015년 1월 입사) Q&A

-자신의 스펙과 현재 일하는 분야는?

▶ 중앙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학점은 4.5 만점에 3.8이고, 영어수준은 높은 편이다. 학창시절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고 인턴 경험이 있다. 현재는 기획1팀에서 Creative Manager (CM)을 담당하고 있다.

-상화기획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광고와 영상기획에 관심이 많아서 광고업계에 취업하고 싶었고, 교내 취업 게시판에서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상화기획은 자체적으로 랜디(RANDI)라는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점과 해외 전시 프로젝트를 다수 해왔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가능성이 있는 회사라고 느껴졌다.

-자기소개서에선 어떤 내용을 강조했는지?

▶ 광고업계에 관심이 많다는 점과 언어실력을 강조했다. 대외활동 당시 직접 영상을 기획해보고 제작과정에 참여했던 경험을 어필했다. 이 부분은 자기소개서에서 글로 풀기도 했고, 실제 제작했던 결과물들을 따로 첨부해 제출하기도 했다. 또 상화기획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많이 다루는 데다 기획팀은 문서를 많이 다루는 직무이기 때문에 언어실력이 좋으면 확실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전공과 부전공인 국어와 영어실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면접 때 받았던 기억에 남는 질문 몇 가지는?

▶1차면접에서 '가장 힘이 들었던 때는 언제였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학창시절 했던 활동이라든지 직무와 관련된 질문을 예상했었는데 단순하지만 딱히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질문이라 당황스러웠다. 별다른 고생 없이 순탄하게 살아와서 많이 힘들었던 때는 없었지만,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이기적인 모습으로 대했던 것이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고 힘들었다고 답변했다.

-상화기획만의 독특한 채용과정과 당시 대응방법은?

▶우선 채용기준만 보아도 전공무관에 어학, 학점 제한이 없다. 실제로 소위 말하는 취업준비에 필요한 3대 스펙 보다는 얼마나 회사를 잘 알아보고 왔는지,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더 비중을 두는 것 같다. 또한 채용 이후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려는 의지가 있는지 보는 것 같다.

-입사 전에 몰랐던, 입사 후에 가장 필요한 스펙은?

▶ 광고회사에서는 기발하고 뛰어난 아이디어가 필요하지만 기획자로서 가장 필요한 스펙 중 하나는 '언어'라고 말하고 싶다. 흔히 말하는 취업용 영어점수가 아니라 실전에서 통하는 영어실력이 필요하다. 물론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회사를 다니는데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상화기획은 해외 전시 및 프로모션 그리고 글로벌 타깃의 바이럴 영상들을 주로 제작하기 때문에 간단한 이메일부터 프로젝트 문서 작성까지 영어는 실질적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업무의 정확도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Sangwha] 2015년 신입/경력 공개채용 영상 from Sangwha on Vimeo.

김은혜
김은혜 graceguess@mt.co.kr

취업, 채용부터 청년문제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가지 않은 대안진로를 개척한 이들과 인지도는 낮지만 일하기 좋은 알짜 중견기업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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