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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신학기가 시작된 올해 3월4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학원가에서 학원 셔틀버스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5.3.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유치원·어린이집·학원·학교 등에서 아이들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 노동자들이 25일 정부에 안전장치 설치비 지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셔틀버스노동자연대(셔틀연대) 등 4개 단체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 보호차량에 설치하는 경광등·보조발판 등 안전장치 설치비를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박사훈 셔틀연대 위원장은 "영세한 셔틀버스 노동자들에게 고가의 안전장치 설치를 정부 지원없이 부담하라는 것은 무자격 업체에 의해 불량장비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아 어린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정부가 올해 7월 도입한 '공동소유제'를 중단하고 어린이·통학생보호 '전용차량등록제' 실시를 촉구했다. "차량·차주·기사와 시설의 장(長)이 차량을 공동소유할 경우 유상운송을 허용한다는 공동소유제 정책은 셔틀버스 노동자들의 현실에 비춰볼 때 전시행정이자 불필요한 규제"라는 설명이다.
셔틀버스 운전자들은 아울러 영업용 전세버스에 시행 중인 '실소유주 표시제', 화물차에 지원하는 유류보조금 지원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셔틀버스 노동자들은 아이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차를 세워둔 뒤 다음 운행을 위해 마음놓고 휴식을 취할 주차공간 하나 없이 열악한 조건에 일하고 있다"며 "정부가 어린이 안전수송에 필수적으로 구비돼야 할 기본조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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