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러 전투기 격추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반등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유럽 주요증시가 25일(현지시간) 전날 터키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태로 부각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에도 반등하고 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추가완화 시사와 함께 이날 여행관련주와 건설업체들의 랠리가 유럽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국 런던 현지시간 오전 8시18분 현재 범유럽지표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21% 상승한 376.42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는 유로스톡스600지수가 1.24%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같은 시각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50% 뛴 6308.63을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31% 오른 4834.99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22% 상승한 1만958.07을 각각 나타냈다.

터키군은 전날 시리아와 국경 부근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태와 관련해 양국간 관계에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행업체인 토마스쿡이 오는 2016년 휴가철 여행객들의 수요 강세를 예상하면서 9% 이상 급등, 유럽의 여행관련종목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퍼시몬, 버클리그룹홀딩스, 테일러윔피와 같은 건설업체들도 2% 이상 상승하면서 FTSE100지수에 힘을 실어줬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맞서 필요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그간 유럽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던 원동력이다.

유럽 증시, 러 전투기 격추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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