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시장 회복세, 美·유럽도 호조전망-이베스트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26일 현대차 (250,000원 ▼2,500 -0.99%)에 대해 중국시장의 빠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미국·유럽 등 시장에서도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0만3000원으로 각각 유지됐다. 전일 종가기준 현대차 주가는 15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유지웅 연구원은 "상반기 이후 주가하락의 진앙지였던 중국에서는 9월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특히 새로 투입된 투싼과 더불어 LF소나타, ix25 등 북경현대의 주요차종은 1.6turbo 모델이 공급되고 있어 중국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취
득세 인하정책의 효과가 경쟁업체 대비 뚜렷하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한편 아반떼와 위에둥, 베르나 등 중소형급 모델들이 내년 상반기에 모두 풀체인지 모델 투입이 예정돼 있어 취득세 인하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며 "기존 예상과는 소폭 다르게 올 4분기에도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5~6%대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투싼 구형모델 재고가 10월부로 대부분 소진됐고 12월부터는 울산공장 2라인 증량분이 본격 투입되며 월 판매대수가 구형모델대비 3배 가량 높은 8000~9000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체코공장은 지난 상반기에 신형 투싼 생산을 앞두고 UPH를 60에서 66으로 상향한 바 있어 올 4분기부터는 유럽에서 역시 판매수준이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 시장에서는 12월 EQ900투입이 예정되어 있고, 내년 들어서는 현 제네시스 모델의 상품선 개선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며 "신규 파워트레인 투입을 통해 성능 및 연비개선까지 기대해 볼 수 있고 이후 그렌져와 제네시스 G70 출시가 예정대 있어 지속적으로 고급차 판매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