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호조…亞증시 '상승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다. 전날 미국의 경기지표는 호조를 나타내면서 투심이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통화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호조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오전 10시54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58% 오른 1만9962.07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는 0.55% 상승한 1603.38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5% 하락한(엔화가치 상승) 비슷한 1달러당 122.66엔을 기록 중이다.

이치요시 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이사는 "미국 경제 지표는 시장의 기대와 부합하면서 안도감을 줬다"며 "투자자들은 다음달 금리인상 이후 시장이 불안감을 떨쳐내면서 증시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들은 지금 주식을 사기 원한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예상을 웃돌며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내구재 주문은 앞서 8월과 9월 각각 2.9%와 0.8% 감소했다.

중국 증시 역시 상승세다. 중국 현지시간 오전 9시55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5% 오른 3656.95를 기록 중이다. 해당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선전종합지수도 0.19% 오른 2348.1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증권주들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CITIC Securities)과 2위 증권사인 하이통증권(Haitong Securities) 각각 1.8%, 2.3% 오르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도 1.9% 오르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94% 오른 2만22710.01을, 대만 가권지수는 0.97% 상승한 8466.94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