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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1 |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횡령 및 배임,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된 김강유 김영사 회장(68)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은 지난 7월 김 회장을 35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하고 45억원의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박 전 사장은 김 회장이 실제 대표이사로서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면서도 급여 등 명목으로 30억원에 달하는 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회장이 김영사 감사로 있는 형이 운영하는 회사에 채권을 회수하는 조치 없이 출판사 자금 30억원 상당을 빌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박 전 사장은 김 회장이 김영사 지분 등 자산 285억원을 양도하는 조건으로 자신에게 보상금 45억원을 지급하고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사기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회장의 혐의와 관련한 증거를 포착하지 못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결론지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사장의 주장에 부합하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사는 '먼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을 펴내 국내 대표 출판사로 평가받는다. 박 전 사장은 1989년 이후 25년 동안 사장으로 재직했지만 매출 부진과 경영권 분쟁을 이유로 지난해 4월 사임했고, 김영사 창업자 김 회장이 현직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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