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남모씨(71)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농협중앙회에서 농협축산경제로 파견 근무를 나온 간부들에게서 인사와 사료납품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대가로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남씨는 2008년 농협축산경제 대표로 재직하던 중 농협사료 납품업체의 계약을 연장해주고 부하직원을 승진시켜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사료 원료 유통업체 T사 대표 백모씨(59)를 지난 25일 구속했다. 백씨는 사료업체들로부터 농협사료 납품을 알아봐준다는 명목으로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에 걸쳐 총 7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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