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주만에 주간 기준 2000선 회복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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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주만에 주간 기준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23~27일) 코스피지수는 2028.99로 마감하며 지난주(20일)보다 39.13포인트(1.97%)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는 주 초반부터 20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파리 테러와 터키의 러시아 군용기 격추 등으로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기관투자자의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떠받쳤다.

한 주 동안 기관투자자는 654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531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4486억원, 734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101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 (77,300원 ▼1,300 -1.65%)(532억원), 한미약품 (314,000원 ▼1,000 -0.32%)(529억원), 삼성물산 (151,000원 ▲600 +0.40%)(474억원), 포스코 (392,500원 ▼3,500 -0.88%)(453억원) 등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반면 한국전력 (20,950원 ▲50 +0.24%)(-459억원), LG생활건강 (381,500원 ▼9,000 -2.30%)(-394억원), BNK금융지주 (8,130원 ▼70 -0.85%)(-336억원), 신한지주 (42,750원 ▼550 -1.27%)(-332억원)는 대거 매도했다.

외국인은 LG디스플레이 (10,100원 ▼140 -1.37%)(976억원), 아모레퍼시픽 (144,200원 ▼1,200 -0.83%)(723억원), LG생활건강 (381,500원 ▼9,000 -2.30%)(627억원), 한화케미칼 (24,350원 ▼300 -1.22%)(303억원), BGF리테일 (3,720원 ▼15 -0.40%)(295억원)을 순매수하고 삼성전자(-3090억원), 삼성전자우 (64,700원 ▼700 -1.07%)(-1466억원), 포스코(-974억원), 호텔신라 (57,200원 ▼400 -0.69%)(-554억원), 삼성화재 (298,000원 ▲500 +0.17%)(-35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을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성이엔지는 한 주 동안 32.81% 오르며 주간 상승 1위를 기록했다. 체시스 (1,240원 ▼9 -0.72%)(30.59%), 국보 (2,110원 ▼75 -3.43%)(27.63%)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9월 말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간 포스코플랜텍 (90원 ▼10 -10.0%)은 한 주 동안 26.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