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대세' 재확인…오프 매출↓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미국 소매업계 최대 대목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고 온라인 매출은 대폭 늘었다고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쇼퍼트랙의 사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추수감사절과 27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 매장 매출은 121억달러로 지난해의 122억9000만달러에 비해 1.5%가량 줄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오프라인 매출은 그나마 10억달러가 넘었지만 추수감사절 매출은 20억달러에 못 미쳤다. 쇼퍼트랙은 당초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간의 오프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리테일넥스트의 집계로도 지난 26-27일 이틀간의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했고 1인당 평균 소비액도 1.4% 줄었다.

이에 반해 26-27일 온라인 매출은 44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어도비디지털인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1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25% 증가했고 블랙프라이데이에는 27억2000만달러로 14% 늘었다. 어도비는 온라인 쇼핑 수요가 강력해 사이버먼데이인 30일의 온라인 매출이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온라인 쇼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는 지난 27일 12시간 동안 웹사이트가 불통이 돼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시간을 이튿날 저녁 7시까지 연장해야 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추수감사절에 선착순 한정 할인판매 제품인 '도어버스터'에 한꺼번에 수요가 몰려 웹사이트에 과부하가 걸려 처리 시간이 지연됐다.

美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대세' 재확인…오프 매출↓

오프라인 매출 줄고 온라인 매출 늘고…'사이버먼데이' 매출 30억달러 첫 돌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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