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독거노인 가정에 연탄 배달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정릉 3동에서 열린 '사랑의 연탄봉사'에서 연탄을 나르고 있다. 2015.11.28/뉴스1

"어르신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지난 28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가 '달동네'인 서울 성북구 정릉동을 찾았다. 연말연시를 맞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를 위해서다.

파란 점퍼에 검정색 앞치마를 두른 황 총리는 직접 연탄을 나르며 "어르신들께서 조금이나마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리실에서는 이날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오균 국무1차장, 이상진 경제조정실장 등 직원 50여명이 황 총리와 함께 연탄을 배달했다.

황 총리는 준비한 연탄 600장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가구에 직접 나른 뒤 "홀로 계신 어르신 등 어려운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더 필요한 것은 없는 지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겨울철 난방 상태와 월동 준비상황 등을 직접 둘러보고 격려했다.

동네 할머니로부터 따뜻한 커피를 대접받은 황 총리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부터 추진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와 위기가구 긴급 난방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해 많은 분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 당부했다.

한편 '에너지바우처'는 저소득층(중위소득 40%이하)을 대상으로 전기·도시가스·연탄·등유 등 겨울철 난방연료 구입 비용으로 10만원 상당을 지급(2015년 12월~2016년 2월)하는 제도다. 또 '긴급난방비'는 갑작스러운 위기에 처한 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난방비 9만1000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