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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심의회' 16명 확정…명단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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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심의회' 16명 확정…명단은 '비공개'

머니투데이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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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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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

국정 역사교과서 '웹 전시본' 등이 나오면 잘못된 부분의 수정이나 보완을 요구하는 '편찬심의위원회'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기로 교육당국이 최종 확정했다.

교육부는 이른바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내용을 따져보는 편찬심의회 구성을 초빙과 공모를 통해 총 16명으로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명단에는 '역사학 및 인접학문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명망 높은 학자', '현장 교원 및 학부모'가 포함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인접학문'과 관련된 부분을 명시한 만큼 사학계 학자가 아닌 인사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편찬심의위원회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편찬기준과 편수용어 등 구체적인 편찬 준거를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교과서 집필과정에서 원고를 검토·심의 하고, 이에 대한 수정이나 보완을 요구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사학(史學)과 관련된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교육부는 교과서 집필이 끝난 후 현장 검토 과정에서 편찬심의위원회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초등 국정도서의 경우 교과서 집필이 완료된 후 편찬심의회 명단을 공개해 왔다"고 전례를 들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친일·독재 미화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 파동' 당시 교육부가 물타기로 나머지 7종 교과서에 대한 수정 명령을 내릴 당시 급조한 '수정·심의위원회' 명단에는 국정 역사교과서에 찬성하는 보수학부모단체 대표와 국립대 교수 등이 포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학계 안팎에서는 이번에도 '국정 역사교과서'에 호의적인 국립대 교수나 학부모, 교육시민단체 인사가 참여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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