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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시동용 발전기 납품비리 사건에 연루된 현역 대령이 구속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30일 전투기 시동용 발전기 납품 계약을 담당했던 현역 해군대령 정모(54)씨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정 대령은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하던 2013년 항공기부품 제작업체 S사와 시동용 발전기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계약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서류를 꾸며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에 따르면 S사는 올해까지 1대당 4억원 상당의 시동용발전기 90여대를 납품하기로 방사청과 계약을 체결했다. 시동용 발전기는 전투기가 이륙하기 전 시동을 걸어 각 기관 이상 유무를 점검할 때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앞서 합수단은 정 대령과 같은 혐의로 방사청 소속 육군 중령 허모(46)씨도 구속기소했다.
합수단은 정 대령이 구속되면 S사와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특혜를 주고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도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방사청에 100억원대 납품대금을 허위로 청구한 혐의로 S사 대표 정모(38)씨와 S사의 협력업체 J사 대표 심모(42·구속)씨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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