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 결성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1일 민경진 산은 부행장(왼쪽에서 네번째), 최용호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왼쪽 다섯번째), 김영규 기업은행 부행장(왼쪽 여섯번째), 서상철 산은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일곱번째)가 글로벌파트너쉽펀드의 출자대상 하위펀드로 선정된 5개 펀드 대표들과 서울 삼청동 삼청각에서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제공=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파트너쉽펀드 2호’를 결성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는 국내 벤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벤처캐피탈이나 전략적투자자의 국내벤처펀드 조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용되는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산은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자로 출자대상 하위펀드 운용사 5개를 선정하고 1일 선정 기념식을 가졌다. 선정된 운용사는 이번달부터 내년 6월까지 약 3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추진된 2호 펀드는 국내 벤처·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중국 3대 벤처캐피탈 중 하나인 IDG 캐피탈파트너스, 일본 독립계 벤처캐피탈인 글로벌브레인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트랜스링크 캐피탈 등 미국, 중국, 일본계 벤처캐피탈을 하위펀드 운용사로 선정한 점이 특색이다.

펀드의 출자대상 하위펀드는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거나 해외기업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펀드로 한정된다. 또 출자를 받아 조성되는 하위펀드는 펀드 약정총액의 최소 50%이상을 국내 벤처・중소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작년 800억원 규모로 결성된 1호 펀드의 경우, 미국, 영국, 홍콩계 벤처캐피탈을 포함한 5개의 하위펀드 운용사를 선정, 총 37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되어 운용중에 있다.

산은은 "선정된 5개 운용사 모두 국내에 창업투자회사, 운용사 등을 신규로 설립, 국내 벤처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국내 기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