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내비 시장 합류…네이버 지도 천만 유저가 '기반'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네이버 지도 앱에 추가된 내비게이션 기능/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 합류했다. 1000만명이 쓰는 '네이버 지도'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T맵(SK플래닛), 김기사(카카오) 등이 장악해온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 적잖은 후폭풍이 예고된다.

네이버 (180,100원 ▼800 -0.44%)(대표 김상헌)는 지도앱 내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했다고 2일 밝혔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네이버 지도' 앱을 업데이트 하면, 앱 내에서 곧바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OS 버전은 추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 앱은 장소검색에서부터 대중교통, 자동차 빠른길 찾기, 거리뷰, 항공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월 이용자수 1000만 명이 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지도지역 서비스다. 이번 내비게이션 서비스 지원으로 사실상 교통 전반을 아우르는 지도 앱으로 거듭나게 됐다.

네이버 지도 앱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PC, 모바일 등 어디에서나 즐겨찾기 해 둔 장소를 모바일 지도 앱에서 바로 장소를 적용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 검색과 연계해 장소의 위치뿐 아니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추후 내비게이션에 음성검색, 주변검색 뿐 아니라 차량 단말기와의 미러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가오는 커넥티드카 시대에서도 네이버 지도 앱으로 편리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김민오 네이버 지도지역셀장은 "이번 내비게이션 기능 추가로 이용자에게 생생하고 끊김없는 지도지역정보 활용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생활 필수로 자리잡은 지도 서비스의 활용성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