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ITX, 재난안전 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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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IT클라우드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 (12,540원 ▲40 +0.32%)가 재난안전 분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효성ITX는 이달말까지 LTE(롱텀에볼루션) 기지국, 지진감지시스템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 7곳과 기술 및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MOU를 체결하는 기업들은 유캐스트(LTE 기지국 업체)와 코어밸런스(지진감지시스템 업체), JBT(관제솔루션 업체), 왈도시스템(위성 관제업체) 등이다.

재난안전 사업은 각종 자연 및 사회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기상기후 변화와 온·습도, 지진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수집·저장하고 분석하기 위한 융복합 IT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효성ITX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과 IT시스템을 통합 설계할 수 있는 SI(System Integration)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LTE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지진계와 위성, CCTV 관제 등 강소기업들의 보유 기술과 연계해 재난안전 분야에 필요한 토탈 서비스를 일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 장비, 보안 솔루션 등 IT인프라 설계 역량을 토대로 공공과 민간,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남경환 효성ITX 대표는 "재난안전 분야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재난망 구축 사업과 함께 민간에서도 지진계 설치 의무화, 스마트 시티 등 관련 인프라 구축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연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 미래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노키아와 국가재난망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재난안전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다각도로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솔루션 협력을 통해 재난안전분야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ITX는 최근 유캐스트와 공동으로 국방 사물인터넷(M-IoT)에 특화된 LTE 클라우드 기지국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LTE 클라우드 기지국은 기존 기지국 통신장비를 가상화 기반으로 구현해 다양한 센서와의 연결이 용이하다. 또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효성ITX, 재난안전 사업 본격화

관련 기술 보유 강소기업 7곳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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