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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사건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수감됐을 당시 구치소 내 편의를 청탁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염모(51·구속)씨가 항소했다.
2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 1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염씨의 변호사는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피고인으로서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염씨는 서용원(66) 한진 사장을 만나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조 전 부사장의 편의를 청탁해 주는 대가로 자신이 운영하는 자동차정비업체 사업을 수주한 혐의(알선수재)로 지난 8월 기소됐다.
검찰조사 결과, 염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광주의 모 업체는 지난 7월 307대 규모의 정비위탁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판 막바지에 염씨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뉘우치고 있으니 선처해 달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7일 "교정공무원의 직무집행 공정성을 방해하는 등 사회적 해악이 크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당시 유가족대책위원장이었던 염씨는 당시 대한항공 간부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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