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팀, '자율주행자동차 콘테스트' 3위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건국대 제공) © News1

건국대는 전자공학과 학생팀 'KUAV(지도교수 지규인)'가 지난 11월18일부터 이틀간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서 열린 '2015 자율주행자동차 콘테스트'에서 3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주관한 자율주행자동차 콘테스트는 지난 201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콘테스트에서 3위를 차지한 건국대 학생팀은 자동차부품연구원장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건국대와 계명대, 국민대, 성균관대, 인하대, 전남대, 충북대, 한국과기대 등 지난 3월 말 본선 진출에 성공한 7개 대학팀이 참가했다.

본선에서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차량이 약 3㎞ 구간 내에서 ▲신호등과 표지판을 인식하고 인식상황에 맞게 주행하기 ▲주행 중인 차량과 보행자 및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해서 주행하기 ▲속도표지판 숫자를 인식하기 등의 주요미션 6개와 서브미션 15개 등이 제안됐다.

건국대 대학원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석사 과정생 4명과 정보통신대학 전자공학과 학부생 7명으로 구성된 KUAV팀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주변상황 인지성능 향상을 목표로 영상 센서와 라이더(레이저 레이더)의 결합을 통해 보행자 등 장애물의 검출 정확도를 95% 수준으로 높였다.

또 고유 색을 가지고 있는 신호등의 신호, 표지판, 차선 등을 인식할 때 다양한 날씨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KUAV팀 팀장 이수정 학생(26)은 "콘테스트 참가는 영상처리와 로봇공학 등 그동안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을 실전에 활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에 구현한 주변환경인지 기술이 안정적인 주행기술 개발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차량 측위 기술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KUAV는 지난달 22일 서울 코엑스 인근에서 열린 국내 최초 자율주행차 실외 시연행사인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에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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