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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문재인' '금성인 안철수'…잘못된 만남?

[the300]2012년 후보 단일화부터 삐걱…이후 갈등 지속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영선 박광범 기자 |입력 : 2015.12.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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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며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9.8/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며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9.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와의 갈등 끝에 결별을 선언하고 탈당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두 사람의 결별로 야권은 분열의 위기에 몰렸다.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정치적 자산이나 살아온 삶, 가치관이 너무도 다르다. 그래서 '화성에서 온 문재인, 금성에서 온 안철수'라는 말까지 나왔다.

안 전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선언 직전까지 문재인 대표와 통화 등을 통해 혁신전당대회 수용을 요구했지만 결국은 문 대표 설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를 양보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했지만 그럼에도 정권교체는 실패했고 정치혁신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국민의 삶도 나아지지 못했고 야당조차 기득권하는 걸 막지 못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지만 문 후보에게 대통령 후보직을 내준 점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정권교체에 실패했다"면서 우회적으로 문 대표에 책임을 물었다.

두 사람의 '어긋난 인연'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대선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양측은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대립을 하다, 후보 등록일 이틀을 압두고 안 전 대표가 전격 포기하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성사됐다. 하지만 당시 정치권에선 후보 단일화는 이뤄졌지만 물리적·화합적 결합이 이뤄지지 않은 통합이었다는 시각이 많았다.

지난해 3월에 안 의원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통합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한 이후에도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소통이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이 참패한 이후 안 전 대표는 원내대표 합의 추대론을 주장했다. 문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측간의 입장차이만 재확인됐다.

이후 올해 5월 혁신위원회 출범 과정에서는 혁신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구한 문 대표의 제안을 안 전 대표가 거부했다. 당시 두 사람은 늦은 밤 회동을 가졌지만 역시 입장차만 확인한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양측간의 앙금이 더 쌓였다는 얘기가 나왔다.

특히 문 대표가 당내 갈등 수습책으로 제시한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안 전 대표가 부정적으로 본 점이 두 사람의 갈등을 더욱 촉발시켰다. 안 전 대표는 혁신위보다 훨씬 더 센 혁신안이 필요하다면서 10대 혁신안을 내놨다.

이에 문 대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문안박(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공동지도부 체제'를 제안했고 이를 안 전 대표가 거부하자 '안철수의 10대 혁신안'을 수용했다. 안 전 대표는 "늦었다"면서 '혁신전당대회'를 역제안했고 서로 '핑퐁게임'을 하다 결국 수습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이날 새벽에도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자택까지 찾아갔지만 사실상 문전박대를 당하면서 끝까지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안 전 대표의 탈당으로 양측은 야권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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