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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쓰지 마라..게으른 사람이 성공한다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부장 |입력 : 2015.12.19 07:03|조회 : 15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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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부지런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최근 건강해지려면 좀 게을러져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건강 문제로 찾은 한의원에서다. 건강검진 결과 지금처럼 생활하다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경고를 듣고 평생 처음으로 헬스장이란 곳에 등록한데 이어 한의원을 소개받아 방문했다.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기력이 약하네요. 운동 좀 하세요." "네. 그래서 헬스장 등록하고 사이클 타고 있는데요. 하루에 한시간은 하려 하는데..." "아니, 그런 운동 말고 요즘 하늘에 별 본 적 있어요?" "네? 별요? 서울에서 별이 보이나요?" "그럼요. 밤에 한가롭게 산책하면서 별도 보고 달도 보고 바깥 공기도 쐬고 그런 운동을 하세요. 헬스장에서 앞만 보면서 달리거나 자전거 굴리지 말고." "천천히 걷는게 운동이 되나요?” “머리나 마음에서 병이 생겨도 몸에 증상이 나타나요. 너무 바쁘게 앞만 보고 살지 말고 TV 보면서 깔깔 웃고 주위도 둘러보면서 꽃도 보고 이웃도 둘러보고 여유를 가져야 돼요. 생각도 좀 하고." "저 맨날 일 때문에 생각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일만 생각하니까 마음이 위축되고 상상력이 줄고 몸까지 아픈 거예요. 일 말고 다른 생각, 노는 생각, 엉뚱한 상상 같은 거 좀 해보세요."

한의사는 내게 "일 안 할 때, 쉴 때는 뭐해요?"라고도 물었다. 질문을 받고 보니 마음 편히 쉬었을 때가 별로 없었다. 퇴근 후에도 일로 알게 된 사람들을 만났고 집에 있을 때도 애 교육문제로 동분서주하거나 출판사에서 의뢰 받은 외서 번역을 하거나 온통 일이었다. 하물며 휴가 때 여행을 갈 때도 어디, 어디는 반드시 가야 한다고 계획을 세우고 쉴 새 없이 전투적으로 돌아다녀 다른 가족의 원성을 샀다. 건강을 회복하려 시작한 헬스도 전투적으로 했다. 매일 사이클 몇 분, 러닝머신 몇 분을 정해놓고 지키려 했고 그 운동량을 지키지 못하면 뭔가 건강이 더 나빠진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을 느꼈다. 운동은 어느새 또 하나의 일이 됐다.

이런 내게 한의사가 던진 메시지는 무엇이 소중한지도 잊어버린 채 정신없이 달리는 생활을 그만 두고 좀 게으름을 피우며 여유를 가지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마침 각종 칼럼을 모아놓은 라이프핵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발견했다. ‘게으른 사람들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7가지 이유’다. 이 글에 따르면 역사상 큰 일을 이룬 위인 중에는 게으름뱅이가 많았다.

‘진화론’의 찰스 다윈은 어릴 때 낚시를 하며 밖으로 떠돌면서 공부를 하지 않았고 수업시간 도중에 자주 졸아 부모와 교사가 골머리를 앓았다. 대학 다닐 때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술집에서 보냈다.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은 대학 다닐 때까지 성적이 엉망이었고 가장 즐겨 하는 일은 흔들의자에 앉아 빈둥거리는 것이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나 아이작 뉴튼도 부지런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게으른 인물들이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1. 창의적이다=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업무 과정을 개선하지 못한다. 게으른 사람들은 일을 힘들게 해야 하는데 의문을 품고 업무 과정을 자동화하거나 최적화하는데 관심을 갖는다. 부지런한 사람은 무뎌진 도끼로 헛된 힘을 쓰며 열심히 나무를 베지만 게으른 사람은 도끼 날부터 갈아 효율적으로, 가능한 힘을 덜 쓰고 더 많은 나무를 베는 방법을 착안한다.

2. 기업가적이다=게으른 사람들은 빈둥거리면서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는 과정에서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와 접근법을 얻는다.

3. 쉴 때를 안다=에너지를 소진하면 큰 일을 하지 못한다. 게으른 사람들은 쉬면서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기회가 왔을 때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반면 부지런한 사람들은 일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열심히 힘을 쓴다.

4. 여유가 있다=게으른 사람들은 모든 일에 열심을 내지 않는다. 그들은 여유를 두고 상황을 판단해 필요한 일을 한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늘 일에 치여 걱정을 안고 살지만 게으른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일만 하기 때문에 걱정이 덜하다.

5. 목표가 분명하다=게으른 사람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쓸데없는데 시간이나 땀을 쏟지 않는다.

6. 똑똑하다=직장에서 게으름을 피우려면 상당히 스마트해야 한다. 빈둥거리면서도 주어진 일을 기한 내에 남들보다 더 잘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게으를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7. 다양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게으른 사람들은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누리면서도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한다. 자신이 직접 하는 일을 줄이고 기기가 대신 일하도록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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