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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 피차이 구글 CEO 전상서

[최재홍의 모바일인사이드]<26>"의지 충만한 직원들과 끝까지 함께 하는 CEO로 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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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 피차이 구글 CEO 전상서
순다 피차이! 먼저, 당신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가장 어렵게 성장하면서도 자신의 철학을 잃지 않고 성공한 이후에도 스스로를 낮추는 모습에 감탄하는 한 사람입니다. 모바일 업계에서는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당신의 부하직원들을 위해 로봇처럼 도도하다는 당시 구글 부사장이며 지금은 야후 대표이사(CEO)인 마리사 메이어를 만나려고 몇 번이고, 몇 시간이고 그녀의 직무실 밖에서 기다렸다는 실화는 유명합니다. 직원들이 들으면 감동할만하죠.

당신은 인도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인도 최고의 공대를 나온 토박이 인도인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장점은 능력보다 인품이었습니다. 겸손이죠. 항상 유능한 직원들과 팀을 이뤄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훌륭한 팀을 이루고자 한 당신만의 노력으로 오늘날 구글의 최고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그 누구도 웹 브라우저를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던 2008년에 과감하게 크롬을 만들어 대박을 이뤄냈습니다. 구글 앱스를 그렇게 만들었고 결국 안드로이드의 수장까지 된 것입니다. 일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이 많은 일은 당신의 직원들이 당신의 믿음 속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당신도 알 것입니다.

나는 구글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페이지가 세르게이브린을 만나 에릭 슈미트를 보았으며 또한 그들이 순다를 만났기 때문이라고요. 사람이 우선이고 성공의 요소라는 것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이더군요. 오랫동안 승승장구 하십시오. 전 세계 젊은이들이 당신을 보고 능력 없는 열정이나 무지개 같은 허황 된 희망이 아니라, 능력 있고 목표가 있는 부하직원들과 최선을 다해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배울 수 있도록 말입니다.

능력과 탁월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당신을 오래오래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미래의 젊은이들이 당신을 직접 보고 느끼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는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세상입니다. 이미 하나가 되었고 모두가 같이 가야 하는 세상이죠. 구글에도 우리 젊은이들이 있잖습니까. 얼마 전 한국에 와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의문을 갖는 것이 혁신적인 사람을 키워내는 방법"이라는 가르침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도 열정에 넘치는 젊은 기업인들이 있습니다. 당신을 보고 더욱 분발하고 업계에 기여하면서 자신이 돈을 버는 것 말고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줌으로써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세상을 조금씩 더 나은 곳으로, 더 행복한 곳으로 그렇게 만들어 가 주십시오.

내가 당신에게 이렇게까지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이유는 당신의 태생이 우리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 같은 듣기조차 거북한 흑수저에서부터 지금은 최고의 금수저를 잡게 된 사람이라는 세간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덥수룩한 수염에 평범할 티셔츠에 호리호리한 몸체. 그래서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을 보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느껴지고 당신과 같이 당신을 따라 할 수 있는 용기가 납니다.

미스터 순다 피차이! 구글의 모토는 '옳은 일을 하라(Don't Be Evil)' 입니다. 영원히 그것을 잘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지 당신들은 괴물이 아닙니다. 그러니 그 모토를 지켜 줄 당신이 되길 기원합니다. 모두가 함께, 모두가 행복하게, 인간의 불평등과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필요한 당신이 되어주십시오. 이 말은 또한 우리 모두에게 이야기 드리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그렇게 되는 당신을 오래 오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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