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1인 제조시대, 지역특화센터를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 테크M 최현숙 기자
  • VIEW 5,539
  • 2015.12.29 05:44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앞으로는 아이디어를 발 빠르게 제품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1인 기업이 주목받을 것입니다.”

지난 가을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를 찾은 짐 뉴턴 테크숍 회장의 말이다. 테크숍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미국의 제조 혁신 공간이다. 3D프린터와 레이저 절단기 등 주요 장비를 갖추고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도 사용하지만 구글, 포드 등 글로벌 기업이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의 본거지로 삼고 있다.

이들 기업은 테크숍과 제휴를 맺고 임직원을 파견해 각종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드가 공동으로 투자해 디트로이트에 세운 테크숍은 실제 포드 자동차 부품을 직접 만들어 특허까지 냈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틈만 나면 “제조 르네상스를 이끌어낼 최적의 제조 창업 플랫폼”이라며 테크숍을 극찬하고 있다.

전국 4곳 3D프린팅 지역특화센터 운영
우리에게도 닮은꼴 혁신이 기대되는 곳이 있다. 최근 전국 4곳에 구축된 ‘3D프린팅 지역특화센터’가 주인공이다. 경기 의정부, 전북 전주, 대구광역시, 경북 포항 등에 설치된 지역특화센터는 3D프린팅과 관련된 연구개발(R&D) 공간과 장비를 제공하고, 관련 인재 양성과 지역 특화사업 기술을 상용화하는 컨트롤타워다.

11월 4일 열린 ‘2015 K-ICT 3D 프린팅 컨퍼런스’에서는 3D프린팅 지역특화 종합지원센터 관련 사업내용이 발표됐다.
11월 4일 열린 ‘2015 K-ICT 3D 프린팅 컨퍼런스’에서는 3D프린팅 지역특화 종합지원센터 관련 사업내용이 발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세계 3D프린팅 시장규모는 2012년 22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에서 2021년 108억 달러(약 13조7000억원)로 연평균 19.3%의 성장이 예상된다.

고속성장하며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관련 장비와 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정부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구축된 4곳의 3D프린팅 지역특화센터는 각자 고유한 기능이 있다는 점에서 기존 3D프린팅 지원사업과 차별된다.

의정부 3D프린팅 지역특화 종합지원센터는 스마트 섬유로 대표되는 스마트 소재 개발에 특화됐다. 의정부가 속한 경기 북부지역의 대표적 산업은 섬유와 가구다. 특히 염색과 니트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신제품 개발이나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구산업 역시 유럽 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지고 중국 제품에 비해서는 가격이 높아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 센터에서는 스마트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3D프린팅 장비를 구비할 계획이다. 이를 매개로 산학협력, 공동 R&D 등을 통해 섬유·가구 관련 중소기업이 디자인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모델 교체 주기가 빠른 패션과 가구산업이 3D프린팅을 통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 3D프린팅 지역특화 종합지원센터는 탄소산업이 테마다. 나노와 세라믹 등 탄소 융·복합 소재 개발에 특화해 3D프린터 유통 플랫폼 구축, 탄소특화 제품 제작 지원, 탄소 기술사업화 지원, 탄소특화 전문인력 양성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국내 최초로 초대형(2m) 프린터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전북 전주 완산구에 마련된 센터는 교육장과 시제품 제작실, 기업지원실, 사무실, 창의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3D프린터, PC·소프트웨어, 역설계용 스캐너, 레이저 절단기, 후처리장비, 소재 제조장비 등도 갖출 예정이다. 전주 센터는 앞으로 전주만의 신성장산업 모델을 만들어 3D프린팅산업 중심도시 역할을 주도해 간다는 전략이다.

1인 제조시대, 지역특화센터를 주목하라
대구 3D프린팅 지역특화 종합지원센터는 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집중한다.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전자부품 등의 기기와 안경, 주얼리, 피규어, 패션 등 생활용품 분야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맞춤형 제품을 제작할 수 있고, 적은 투자금으로 창업도 가능하다.

대구센터는 이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자금 지원을 비롯해 경진대회 등을 개최한다. 또 센터 내에 다양한 3D프린팅 제작물을 전시하고 체험·판매하는 플래그숍을 마련하고, 3D모델 중심의 아이디어를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3D모델 유통 플랫폼도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 3D프린팅 지역특화 종합지원센터는 바이오와 금속 소재를 지원한다. 생체조직이나 의수·맞춤형 재활기기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3D프린팅 기술과 분말금속 소재로 부품과 장비를 제작하는 메탈 3D프린팅 기술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시장 형성 초기 단계다.

포항센터가 입주해 있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정밀제어, 센싱 등 3D프린터 장비 개발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철강산업단지인 포항이 보유한 금속 소재 기술의 강점을 살린다면 바이오·메탈 3D프린팅 분야에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센터는 우선 중소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고가의 3D프린팅 장비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화인력 양성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1인 제조 혁신 본거지로 재탄생 예고

전준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단장은 “미국은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만드는 제조업의 원동력으로 3D프린팅을 꼽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혁신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각 센터가 지역특화산업과 밀착돼 3D프린팅 산업의 구심점이 되고 기술융합이 촉진된다면 세계적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를 여는 테크 플랫폼 '테크엠(테크M)' 바로가기◀
▶유니콘은 사라져도 실리콘밸리는 죽지 않는다
▶우주개척 새 역사 쓴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의 경쟁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의 삶과 말말말
▶전기차 지원 늘어나지만…불합리 규제, 부처 엇박자 한계
▶세그웨이에서 전기자전거까지 나만의 이동수단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메디슈머 배너_슬기로운치과생활 (4/5~)
남기자의체헐리즘 (1/15~)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