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패드, 보안제품에 랜섬웨어 예방 기능 탑재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최승희)

최근 랜섬웨어(Ransome ware)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랜섬웨어란 몸값을 의미하는 '랜섬'과 소프트웨어를 의미하는 '웨어'의 합성어다. 랜섬웨어는 컴퓨터에 침입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암호 키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데이터를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진제공=아이큐패드

랜섬웨어 피해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2013년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랜섬웨어 '크립토락커'(Cryptolocker)는 피해액만 300만달러에 달했다. 그 후 나타난 크립토월(Cryptowall)은 현재 크립토락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2014년 8개 금융사 PC에서 랜섬웨어가 동시에 발견됐고, 피해 수는 작년에만 약 4만 건에 달했다. 랜섬웨어는 현재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국내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큐패드(대표 김성욱)가 자사 보안 제품에 랜섬웨어 방지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비센트라(문서 중앙화) △유비큐브(문서·도면보안) △애드라이브(콘텐츠 보안) △유비엑스볼트(NAS 보안) 등의 제품이 해당된다.

아이큐패드의 랜섬웨어 예방 기능은 중요 파일에 접근하려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윈도우 커널 레벨 필터로 완벽히 차단하는 방식이다. 최신 필터 기술로 추가 개발이나 수정 없이 MS오피스, PDF, 한글(HWP), 오토캐드(AutoCAD), 카티아(CATIA), 2D·3D 캐드, ArcGI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윈도우 XP·7·8·10 등의 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김성욱 아이큐패드 대표는 "랜섬웨어는 워낙 변종이 많아 컴퓨터 백신으로도 탐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며 "해킹에 따른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고도 암호화된 파일을 제대로 복호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이를 예방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랜섬웨어 방지 기능으로 파일 보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