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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버스의 초대형 여객기 A380. /사진=위키피디아 |
이날 공개된 에어버스의 지난해 항공기 수주·인도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는 2015년 항공기 1036대를 주문 받아 같은 기간 768대를 수주한 보잉을 넘어섰다.
앞서 보잉은 지난주에 2015년 수주량을 밝히며 직전 연도보다 수주량이 4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CEO(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에어버스는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여전히 강한 항공기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잉이 비록 수주량에서는 에어버스에 패했지만 인도량에선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의 자리를 지켰다. 보잉은 지난해 762대의 항공기를 인도한 반면 에어버스는 635대를 인도했다.
에어버스는 그동안 중형 여객기에 밀려 수주량이 뜸했던 초대형 여객기 A380도 지난해 3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년 만의 수주로 무려 12억8000만달러(약 1조5520억원) 규모다. A380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여객기로 '꿈의 비행기'로도 불린다. 2개 층으로 구성된 복층 항공기엔 좌석 배열에 따라 800명이 넘는 승객이 탈 수 있다.
브레지 CEO는 지난해 12월 단일 구매자로부터 A380 3대를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문자가 익명으로 남길 원해 주문자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초 일본의 전일공수항공(ANA)이 A380 3대를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문자가 ANA항공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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