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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장병완이 떠날때 이춘석은 남았다"

[the300](종합)박지원도 탈당 공식화, 광주·전남 도미노…박영선 거취 주목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입력 : 2016.01.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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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주승용·장병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더민주의 현역의원 탈당자 수는 지난달 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14명이 됐다. 2016.1.13/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주승용·장병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더민주의 현역의원 탈당자 수는 지난달 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14명이 됐다. 2016.1.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주승용(전남 여수을)·장병완(광주 남구) 의원이 마침내 탈당을 하고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으로 향했다. 안 의원이 더민주를 떠난 이후 12, 13번째 탈당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서 탈당 행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라북도에서는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잔류를 선언하며 탈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주승용, 장병완 安의 품으로…야권연대 주장=13일 주승용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재편으로부터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나서겠다. 호남 정치의 중심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여는 청지기가 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더민주를 "호남을 배제하는 정치, 선거 때만 호남을 이용하려는 패권정치"라고 비판했다.

장병완 의원도 주 의원과 함께 "이기는 정당, 강한 야당을 만드는데 벽돌 한 장 놓겠다. 벽을 뚫어야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고 탈당 사실을 알렸다. 장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더민주의 대표적인 예산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두 의원의 행선지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다. 입당 후에는 야권의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할 의사를 피력했다.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등 호남권 신당과의 통합뿐만 아니라 더민주와의 수도권 연대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혁신에 실패한 정당과의 연대는 없다"며 더민주와 어떠한 형태의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안 의원의 생각과 차이나는 부분이다.

장 의원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승리를 위해서라면 지도자들이 자신의 주장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호남에서는 경선을 하더라도, 수도권에서는 더민주와 연대하는 방안이 반드시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도 "지역에 따라는 분열에 의한 패배를 할 수밖에 없어서 특정 지역에 따라서는 (더민주와의 연대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장 의원의 의견에 동의했다. 더민주와의 수도권 연대가 국민의당 총선전략에 있어서 주요 화두가 될 것이 예고된 셈이다.


◇위기의 더민주, 이춘석 잔류에 화색…박영선의 선택은?=두 의원의 탈당으로 더민주의 광주 의석수는 2석, 전남 의석수는 8석이 남게 됐다. 박지원 의원(목포)이 다음주 탈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이윤석(무안·신안), 김승남(고흥·보성),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박혜자(광주 서갑) 의원의 탈당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더민주는 광주에서 1석, 전남에서 3석밖에 확보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익산 갑)이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남겠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16.1.13/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익산 갑)이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남겠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16.1.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전남의 탈당 행진이 전북까지 번지는 것은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이날 이춘석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으로 도망치지 않겠다. 새로운 호남정치를 만드는 길에 앞장 서겠다"며 더민주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전북지역에서 세 번째 탈당의원으로 거론되던 내가 잔류를 선언했으니 더 이상 탈당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향후 수도권 추가 이탈의 열쇠는 박영선 의원이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측에서도 개혁적인 이미지를 가진 박 의원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의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개혁(이 유효한 시간)은 일주일 내지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이라며 "다른 트랙의 야당 건설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던 바 있다. 더민주측에서는 선대위원장직 제안 등으로 박 의원의 마음을 잡으려 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속출하는 탈당에 '새로운 피 수혈'로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더민주는 그동안 탈당자가 나오는 날마다 문 대표의 영입 인재를 공개해왔다. 주승용, 장병완 의원이 탈당한 이날도 김정우 세종대 교수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재정전문가인 김 교수의 영입은 당내 대표적인 재정전문가였던 장병완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문 대표는 김 교수가 야당의 불모지인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할 뜻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탈당으로 당이 어수선하지만 험지에서 출마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희망이 있다"며 "지역주의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새로운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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