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신인터넷뱅킹 구축, 전국망 확대 기회"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김인석 경남은행 신인터넷뱅킹 TF 팀장/사진제공=BNK금융그룹 경남은행

“지역은행이 갖는 한계를 비대면채널을 통해 극복할 생각입니다.”

김인석 경남은행 신인터넷뱅킹 TF(태스크포스)팀장은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처럼 경남은행도 인터넷전문은행에 버금가는 인터넷,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이라는 지역적 한계에 갇혀 있지 않겠다는 포부다.

김 팀장이 이끄는 신인터넷뱅킹 TF는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모바일영업점·금융상품몰 등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총사업비 229억원과 2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오는 12월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김 팀장은 “신인터넷뱅킹 시스템을 통해 고객편의성과 서비스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재구축, 마케팅 경쟁력 확보, 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의 신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은 OS(운영체제)를 막론하고 이용자가 인터넷·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손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윈도 익스플로러 기반의 OS에서 벗어나 다양한 브라우저와 모바일 환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 개설과 상품 가입까지 가능한 모바일 영업점도 구축할 방침이다. 생채인증 등 다양한 비대면 실명인증으로 100%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김 팀장은 “금융환경이 기술 발전으로 빠르게 변하면서 기존 은행들도 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과 기술을 접목해 경남은행을 핀테크 선두주자로 만드는게 꿈”이라며 “고객이 경남은행 사이트에 접속하면 내부 CRM(고객관계관리)과 고객 접속 정보를 함께 활용해 개인화된 정보를 보여주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