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145.12 731.50 1128.00
-0 ▲12.63 ▼6.3
메디슈머 배너 (7/6~)
블록체인 가상화폐

올레드 4억개 시대, 삼성-LG '디스플레이 전쟁' 싹쓸이 나선다

LCD 부진 속 올레드, 차세대 주력으로 빠르게 성장…삼성-모니터로, LG-TV로 '시장확대' 사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입력 : 2016.01.25 06:30|조회 : 7436
폰트크기
기사공유
차트

MTIR sponsor

올해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4억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150억 달러(약 18조원) 근처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 불황 속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지만 대신 올레드가 모바일 기기는 물론 모니터와 TV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며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레드 시장을 사실상 10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레드, 2020년까지 연평균 20% 안팎 성장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0.6% 늘어난 3억8158만개로 예상된다. 2014년 출하량(1억8430만개)과 비교하면 불과 2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기준으로도 올해 올레드 시장은 작년보다 14.7% 증가한 146억4777만 달러를 기록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LCD는 감소세를 면치 못한다. 2014년 약 30억개에 달하던 출하량은 올해 27억7555만개로 줄어든다는 예상이다. 매출액 역시 전년보다 7.9% 하락한 1042억1058만 달러로 축소된다는 관측이다.

올레드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진다. IHS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수량과 매출액 모두 연평균 20% 안팎씩 성장해 2020년에는 올레드 패널 시장이 7억6872만개, 323억5750만 달러까지 커진다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 수준인 45% 투과율을 기록한다. 사진은 55인치 투명 올레드 4대를 이용해 실제 거실 창문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모습. 평소에는 일반적인 창문이나 필요에 따라 날씨정보, 코디 제안 등의 정보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로 변한다는 설명이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br />
삼성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 수준인 45% 투과율을 기록한다. 사진은 55인치 투명 올레드 4대를 이용해 실제 거실 창문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모습. 평소에는 일반적인 창문이나 필요에 따라 날씨정보, 코디 제안 등의 정보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로 변한다는 설명이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 '올레드 모니터 시대' 개막…델과 공급계약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올레드 시장이 커질수록 이미 시장을 선점한 우리 기업들에는 유리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모니터 등으로 점차 올레드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년 시장점유율 91.6%(매출액 기준)를 달성하며 올레드 시장을 장악해왔다.

특히 업계 최초로 모니터용 올레드 패널 상용화에 성공하며 델(Dell)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델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올레드 모니터, '울트라샤프 30'을 선보였다. 30인치의 전문가용 모니터로서 UHD(초고선명, 3840*2160 해상도) 화질을 갖췄다.

델과 함께 세계 3대 PC 업체인 HP, 레노버도 업계 처음으로 올레드를 채용한 고급 노트북 신제품을 각각 공개해 시장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가 얇고 가벼운 장점과 자연색에 가까운 뛰어난 색재현성, 무한대에 이르는 명암비 등으로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전문가용 모니터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올레드 TV 확산 주력…투명·롤러블 '미래 디스플레이'도 현실화

세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올레드 TV용 대형 패널을 양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그룹 차원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세계 최대 '종합 올레드 공장'인 P10 건설을 확정 짓고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당장은 올레드 TV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나 홀로 TV용 올레드 패널공급을 시작하며 시장개척에 힘써온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스카이워스, 콩카, 창홍)과 일본(파나소닉) 업체로 판매를 확대했다. 고객사 늘리기와 함께 올해 수율(불량률의 반대개념)도 최대한 끌어올려 본격적인 올레드 TV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다시피 해온 중소형 올레드 시장에서도 구미 6세대 라인을 2017년 상반기 가동하는 등 사업 기반을 준비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올레드 시장점유율 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6'에서 선보인 롤러블(감을 수 있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모습/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6'에서 선보인 롤러블(감을 수 있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모습/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투명, 플렉서블(접을 수 있는), 롤러블(말 수 있는)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각종 전시장과 스마트카 등에 미래형 제품 채용이 시작되면서 올레드 시장은 더 커진다는 전망이다.

물론 중국업체를 중심으로 경쟁사들도 올레드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그러나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플렉서블 올레드를 만들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다. 수율 안정화에 이르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우리 기업들과 최소 2년의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박종진
박종진 free21@mt.co.kr

사회부 사건팀장입니다. 현장 곳곳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