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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나홀로 질주하는 이유는?

[신아름의 시시콜콜]

신아름의 시시콜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6.01.30 06:00|조회 : 6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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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로 제작한 조형물 '메달리온'/사진제공=LG하우시스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로 제작한 조형물 '메달리온'/사진제공=LG하우시스
건물 내부 곳곳을 떠받치는 하얀 기둥이 얼핏 석고상 같다. 가까이서 보니 두터운 볼륨 속에 감춰진 은은한 빛이 더 인상적이다. 얼마나 매끈할까 궁금해져 자연스레 손이 간다. 국내 한 건축설계사무소를 방문했을 때 발견한 이 신기한 조형물의 정체는 인조 대리석. 그곳은 기둥 외에도 의자, 꽃병 등 인조 대리석을 원료로 한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들로 향연을 이뤘다.

창호, 바닥재, 벽지 등 건축자재의 업황이 외부환경에 따라 변동이 큰 것과 달리 나 홀로 잘 나가는 것이 있다면 단연 인조 대리석일 것이다. 자연의 경이로움으로 대변되는 아름다운 '흐름무늬'를 일종의 '금수저'처럼 지니고 태어난 천연 대리석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그 '아류'인 인조 대리석은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며 '독야청청' 세를 확장하고 있다. 대체 인조 대리석의 매력은 무엇일까.

인조 대리석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높은 가공성을 꼽을 수 있다. 플라스틱(수지)을 원료로 하는 인조 대리석은 열을 가해 녹인 뒤 원하는 모양과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기가 쉽다. 두 개의 조각을 이어 붙였을 때 이음매 표시가 나지 않고 매끄럽게 곡선 처리도 가능해 자연스러운 형태를 구현할 수 있다. 대량생산은 물론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으로도 얼마든지 주문 생산이 가능한 건 이런 물성 덕분이다.

반면 천연 대리석은 너무 딱딱해 자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커다란 바위 덩어리를 자르고 깎아내 비정형의 곡선을 지닌 안락의자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인조 대리석의 또 다른 장점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연에서 채취하는 까닭에 외부 환경에 따라 수급에 변동성이 큰 대리석과 달리 인조 대리석은 대규모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수급 조절이 비교적 쉽다. 이는 결국 자유경쟁 체제에서 대단한 강점으로 작용하는 '가격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인조 대리석은 천연 대리석에 비해 3배 가량 저렴하다.

일각에선 인조 대리석이 천연 대리석에 견줘 디자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지금까진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었다. 그래서 천연 대리석은 '진짜'를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갖고 있었고 그들 덕분에 그럭저럭 시장을 유지해욌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지적이 무색해질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 오랜 연구 끝에 인조 대리석 업체들이 최근 진짜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흐름무늬를 구현해내는 기술을 개발해냈기 때문. 오리지널을 뛰어넘은 아류 '인조대리석'의 진화, 어디까지일까.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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