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의 명절 로망, 세뱃돈보다 터닝메카드

홈플러스 완구 자료 사진

터닝메카드 등 완구상품이 설 명절 대표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세뱃돈 대신 완구상품이 명절 동안 어린이들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됐다. 이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설 연휴 동안 대대적인 완구상품 프로모션에 나섰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설과 추석 전후에 완구 상품군 매출이 전체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015년 추석 기간 완구 매출은 2014년 설 대비 31.5% 증가했다. 기존 완구 대목인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의 경우 2015년 매출신장률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0.2%, 15.2%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마트는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수도권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완구 판매 확대를 위해 별도 행사장을 구성하는 등 상품 노출도를 높였다.

이마트는 레고 닌자고 신상품 4종, 스타워즈 소싱 기획상품 3종 등 총 10종의 인기 완구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레고 70605 미스포춘의함선'(11만4900원), '스타워즈 팔콘드론'(19만8000원) 등이다.

최근 터닝메카드 매출이 급증한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설 맞이 완구대전'을 열고, 터닝메카드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인기 브랜드 완구, 단독 기획 상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보드게임 등을 최대 40~50% 할인 판매한다.

터닝메카드 메가드래곤과 메가테릭스를 각각 6만9600원, 6만3200원에 선보이며 세계적인 건설중장비 CAT사의 공식 라이선스 제품 2종을 단독 기획해 행사카드(삼성·현대카드) 결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50% 할인 판매한다.

정상가가 3만3000원인 CAT 트럭 헬멧 삽 세트(10인치 중장비 포크레인 1대, 덤프트럭 1대, 헬멧 1개, 삽 1개)는 1만6500원에, 정상가 7만9000원인 CAT 건설 급행 열차세트(전동기차 1대, 일반 기차 4대, 레일 16개, 미니 중장비 2개)는 3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라디오 플라이어 뉴 스포츠 쿠페2'

롯데마트는 오는 10일까지 '토이저러스 데이'를 진행해 인기 완구들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역시 설과 같은 명절이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에 이어 완구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기 완구 100여 개 상품은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드론 고스트'(9만2500원), '이미지 마운틴 기차테이블'(13만9000원), '패밀리 키친놀이 세트'(15만원) 등이다.

14개 완구 브랜드의 상품 800여 개를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완구 대전'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맥스터핀스 말하는 모빌카트'(5만5840원), '라디오플라이어 뉴 스포츠 쿠페2'(19만8800원) 등이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팀장은 "명절 전후 늘어나는 완구 수요를 고려해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1년에 설과 추석, 단 두 번만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어린이들에게 완구를 선물하려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