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 지난해 부실 선반영…올해 흑자 경영 원년

터치솔루션 전문기업 멜파스가 지난해 모든 부실을 선 반영하고 올해를 흑자경영 원년으로 삼는다.

멜파스 (151원 ▼119 -44.07%)는 잠정공시를 통해 모든 부실요인을 2015년 회계연도에 선 반영해 약 36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사업구조 개혁에 따른 주력사업 전환으로 2014년 온기대비 47% 감소한 1438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3억1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214억5700만원) 보다 영업손실폭을 약 43% 줄였다. 이는 수익성 높은 칩 사업으로의 전환과 제품다변화에 따른 거래선 증가 덕분이다.


다만 부실사업 정비 비용, 국내 안성공장 운휴에 따른 토지 및 건물의 자산재평가 감액분과 타법인 지분투자 손실 등을 모두 이번 회계연도에 선 반영하며 약 36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감수하게 됐다. 특히 2013년 상반기에 투자한 FTI(First Touch Innovation)의 G2 타입 TSP 사업을 조기 정리한 비용이 당기순손실에 반영 됐다.

이는 선제적인 부실털기로 실적악화를 감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지난해 3분기부터 진행된 분기별 턴어라운드 기조를 2016년부터는 완전한 흑자경영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멜파스는 2014년 3분기부터 2015년 4분기에 이르기까지 고강도 구조조정 및 사업개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고정비 절감과 동시에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의 주력제품 전환 및 해외 거점 생산 등 질적성장 중심으로 기업체질을 개선했다. 또 신규로 출시한 제품마다 칩 수율향상과 설계력 제고로 불량률 최소화와 제조원가 절감을 수익으로 직결시키는 선순환 고리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에는 흑자기조를 완성했다. 4분기 집계결과 매출액은 327억5900만원, 영업이익은 5억7700만원으로 2014년 동기대비 약 112% 증가하는 등 3분기 턴어라운드 기조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동진 멜파스 대표이사는 “이제 마이너스 요인을 모두 털었고 2016년 1분기부터는 질적으로 차별화된 경영실적을 선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기술중심의 팹리스 전문기업으로서 흑자원년을 만들어 모든 투자자들과 동반성장의 결실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에 멜파스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의 모바일 기기 시장을 기반으로 기존 고객과의 사업강화를 진행한다. 또 중국 내 신규시장을 진입해 시장 잠재력이 큰 IoT(사물인터넷)시장에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시장 확대를 견인할 방침이다.

특히 아날로그 핵심 설계 역량이 요구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센서, 전원, 통신 요소기술에 집중하고 융 복합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터치IC 인접 비즈니스 진출 △융·복합 비즈니스 영역 확장 △아날로그 IC분야 신규 비즈니스 역량 확보 등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