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7일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소집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한국은행 전경. /사진=이동훈 기자

한국은행은 7일 오전 11시30분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당초 10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북한이 예상보다 빠른 이날 오전 9시30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긴급 회의를 별도로 열기로 했다.

한은도 6일~10일 설 명절기간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동경 등 주요국 금융중심지 소재 국외사무소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일 한국의 CDS프리미엄, 역외 원화환율, 해외증시에서의 국내기업 주식예탁증서 가격 등 주요 지표 움직임을 점검하고 기재부 등 관련부처와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당초 10일 총재 주의 회의가 예정됐으나 북한이 예상보다 빨리 미사일을 발사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대외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긴급하게 회의를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장병화 부총재와 거시경제, 국제금융 관련 담당 부총재보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등 관련 부서 고위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긴급 회의에는 안전관리담당 부총재보와 안전관리실장도 참석해 비상상황에 따른 한은 보안경계태세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은은 이번 회의와 별도로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불안정성이 감지되면 10일 이전에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재소집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7일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소집

(상보)금융시장동향 및 보안경계태세 점검, 필요시 수시로 회의 재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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