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도 힘들어요~피로 푸는 차 안 '미니 안마' 효과 백점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사진=머니투데이DB

"가사 노동만 다냐. 운전도 힘들다."

흔한 명절 남녀 다툼 소재 중 하나가 '장거리 운전'이다. 운전대를 잡는 이들이 대부분 아버지 등 남성일 때가 많아 명절 여성의 가사 노동과 비교해 힘들다는 호소로 이어진다.

실제 설 연휴 평소보다 막히는 길 위에서 몇 시간씩 같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쉽게 피로해지기 마련이다. 휴게소에서 쉰다지만, 막히는 도로에선 졸음까지 쏟아져 가족 등 함께 탄 이들의 안전마저 위협할 수 있다.

이 경우 조수석이나 뒷자리에 탄 가족이 가벼운 안마를 통해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먼저 손가락 끝으로 운전자의 정수리를 가볍게 두드린다. 운전자가 혹시 졸음에 빠져 있었다면 잠을 깨우는 효과가 있다.

이후 왼손을 뻗어 운전자의 뒷목을 밑에서 위로 올려준다. 어깨도 양손으로 조금 힘을 줘 잡았다가 놓으며 마사지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나타날 수 있는 거북목 증후군을 완화시키고 목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어 변속이 필요없는 상황인 경우 운전자의 손가락에 깍지 낀 채 젖혀 스트레칭하고 운전자의 손가락과 손바닥을 지압하는 것도 손의 피로를 푸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운전자의 팔을 접었다 펴며 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안마가 운전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나친 안마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흩뜨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설 연휴 넷째 날인 9일 귀경차량이 늘어나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교통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요금소 출발 기준 부산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50분이다.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대전~서울 3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 △목포~서울 6시간20분 △대구~서울 4시간57분 △강릉~서울 4시간40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