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풍항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시작…샌더스·트럼프 우세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미국 대선 후보 결정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지난 1일 실시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는 달리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참여한다.

이날 프라이머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0개 카운티 300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민주당에서는 32명의 대의원을, 공화당은 23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하지만 전날부터 시작된 강추위와 눈보라가 이어지고 있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된다.

지금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로는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은 민주당의 경우 샌더스가 54%,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40.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에 후보간 격차가 다소 좁혀지는 듯 했지만 가장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다시 샌더스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공화당은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평균 지지율은 트럼프 후보가 31.6%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마르코 루비오 후보와 텐크 크루즈 후보가 각각 14.6%와 13%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존케이식 후보가 12.4%로 4위를, 젭 부시 후보가 9.8%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케이식 후보와 부시 후보가 약진하며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아메리칸 리서치가 지난 6일과 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케이식 후보는 16%의 지지를 얻어 루비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에머슨 대학교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후보가 16%를 얻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케이식 후보가 13%로 3위를 기록했고 루비오와 크루즈의 지지율은 12%와 11%로 부진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