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 900곳으로 확대…682곳 신규 선정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있는 경북 경산여자중학교 학생들(사진 왼쪽)과 부산 신호초등학교 학생들(사진 오른쪽) 모습. (교육부·미래부 제공) ⓒNews1

정부가 2018년 초중등 소프트웨어(SW)) 교육 필수화에 앞서 올해 SW교육 연구·선도학교를 총 900개교로 확대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10일 SW교육 선도학교 682곳을 신규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W교육 선도학교는 지난해 선정한 228개교를 포함해 올해 900개교로 늘어난다. 내년에는 총 20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8년부터 초중등학교에서 SW교육이 필수과목이 된다. SW교육 필수화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부는 연구학교 68개교를, 미래부는 선도학교 150개교를 선정했다. 올해는 두 부처가 공동으로 선도학교를 선정해 운영한다.

올해 새로 선정하는 682개교는 지난해와 달리 시도 교육청이 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학교당 지원금은 연평균 1000만원이며 연차평가를 통해 2017년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선도학교 평가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89개교에는 300만원씩을 추가 지원한다. 지원금은 SW교육 교육과정 운영, 교사 연수, 학부모 홍보, 교육 기자재 구입과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할 수 있다.


SW교육 선도학교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SW교육을 일정 시간 운영해야 한다. 초등학교는 '실과'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연간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정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이용해 연간 34시간 이상 SW교육을 해야 한다. 고등학교는 정보 관련 과목을 편성해야 한다.

지원방법과 심사 절차, 심사기준 등은 오는 22일부터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3월중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모집한다. 교육청별 심사과정을 거쳐 3월25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연구·선도학교 사업을 통해 SW교육을 받은 학생은 7만여명. 올해는 25만명으로 확대되고 내년에는 4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교육부와 미래부는 예상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SW 교육은 구글의 래리 페이지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거와 같은 세계적인 SW 인재를 길러내는 기반이 되는 과목"이라며 "공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SW 교육은 창조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 교육부/미래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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