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자동차부품, 수출지원 확대할 것"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설 연휴를 맞아 10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스마트카용 카메라모듈 전문 생산업체인 엠씨넥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 장관의 방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부품 산업을 직접 점검하고, 휴일에도 수출 증대에 힘쓰고 있는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엠씨넥스는 핸드폰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던 정보통신(IT) 전문업체에서 스마트카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자동차+IT융합기업'으로 업종전환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수출 전문기업이다.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등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스마트카용 카메라 시장에서 신기술을 확보해 국내 1위, 세계 5위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베트남 등으로 3400억원을 수출하기도 했다.

주 장관은 이날 회사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녹록치 않은 대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업종 전환에 성공한 점을 높이 산다"고 격려했다.

이어 주 장관은 "자동차부품 산업은 IT·전자·소재 등 산업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출 산업화가 가능한 신성장동력 분야로 특히 IT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확대가 유망한 분야로 관련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기업의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00년 이후 급속하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257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업체 현지공장으로의 수출이 65∼70%를 차지하고, 30∼35%가 해외 글로벌업체로 수출된다.

한편 정부는 스마트카 분야의 중견·중소기업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27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 업체로 직접 납품하는 형태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 품질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업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확대해 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KAP(Korea Autoparts Plaza) 확대, 해외전시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간담회 등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해외마케팅 지원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