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전서 선보인 제품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해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6(Integrated Systems Europe 2016)'에 참가해 각각 혁신적인 스마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역대 ISE 전시회 참가 업체 가운데 최초로 전시장 내 최대 크기(1415 ㎡)의 건물인 '암티룸 홀'을 단독으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올해 4대 주력 제품인 △LED 사이니지 △아웃도어 사이니지 △세계 최소 베젤 비디오월 △전자칠판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아웃도어 사이니지는 영하 30도~영상 50도의 외부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IP56 규격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3000니트(nit) 초고휘도 밝기와 5000대 1의 높은 명암비를 적용해 외부 환경에서도 고해상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세계 최소 베젤 초슬림 비디오월 'UHF-E'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UHF-E'는 베젤과 베젤 사이가 1.4mm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슬림 비디오월 제품으로 제품 간 베젤이 거의 없어 몰입감 있는 대형 화면을 제공하는 한편 더욱 정확하고 균형된 색상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개막 당일 스마트 사이니지 파트너 컨퍼런스를 개최, 파트너 및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유럽시장 공략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LG전자도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하는 다양한 형태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 또 빛샘 현상이 없이 관람객들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얇은 두께에도 제품의 앞쪽과 뒤쪽에서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은 양면 사이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 물결 형태로 휘어진 화면을 이어 붙인 사이니지, 위아래로 구부러진 사이니지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58:9 화면 비율의 LCD 사이니지 '울트라 스트레치'도 소개됐는데 공항 안내판, 기업의 웰컴보드, 매장 디지털 광고판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이니지 관련 스마트 솔루션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전 모델을 제어할 수 있는 '매 직인포 서버 4.0'을 신규 공개했다. LG전자도 '웹OS'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솔 루션을 소개했는데 이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휴대폰, 태블릿 등 각종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이번 'ISE 2016'을 통해 다양한 B2B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미래 지향적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도 "압도적인 화질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