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성출 등 군 인사 3인 영입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국민의당은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장성급 인사들을 10일 영입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안보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보를 중시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67)과 김만수 전 공군준장(58), 이종덕 전 제1군단 부군단장(58)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선언했다.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4성 장군으로 2009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전역한 후 대통령 직속 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한 한·미동맹 안보 전문가로 통한다.

5군단장 때에는 한국군 최초로 C4I 시스템을 활용하는 디지털 군단을 만들어 첨단전쟁 수행 기반을 구축했다. 특희 이 전 부사령관은 집안은 국내 최초로 삼형제가 각각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앞으로 당에서 안보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안보 문제와 관련한 당의 전략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만수 전 공군준장은 30년동안 방공분야를 연구해온 '방공전문가'로, 군에서 전략·전술·정책 관련 주요보직을 역임하는 등 군 관련 이론 및 실무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김 전 준장은 현재 국방안보포럼 정책위원, 한국여성단체협의회환경분과 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종덕 전 제1군단 부군단장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서 국방정책과 전략분야 총괄업무를 담당해왔다. 전역 후에는 국방대학교 안보대학원 초빙교수 및 평화통일 국민포럼 안보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민국 성우회 안보전문 연구위원 겸 안보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이날 추가 당직인선을 실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인복 전 공보특보를, 전략홍보본부장에 이태규 전 창당실무준비단장을 임명키로 의결했다.

국민소통본부장에는 이주헌 전 국민회의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이와함께 당 대변인을 3명 더 임명했다. 김정현 전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변인과 김희경 전 더민주 부대변인, 김재두 전 국민회의 공보팀장이 선임됐다. 현재 국민의당에는 최원식 수석대변인, 장진영·김경록 대변인 등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