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 앱 사용자 62억명 돌파 전망"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스마트폰 및 데이터 사용료 하락에 힘입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활황을 이루고 있다. 4년 후면 전세계 앱 사용자 수와 여기에 쓰일 돈이 지금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앱 분석 사이트 '앱 애니'는 오는 2020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기기 1대당 앱 수익이 현 15.4달러 수준에서 16.2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앱 사용자 또한 같은 기간 26억명에서 62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앱 애니는 또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등 앱 스토어에서 한해 다운로드 되는 횟수가 작년 1110억건에서 2020년 2840억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앱 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이 지출할 금액도 올해 509억달러(약 61조원)로 예측됐다. 작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앱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가격이 떨어지고 데이터 요금제 가격이 점점 싸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국, 멕시코, 브라질, 터키 등과 같은 신흥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앱이 거둔 수익은 1010억달러(약 121조원)에 이르렀다.

앱 시장 성장은 음악과 동영상, 이성 매칭 관련 앱들이 주도할 것으로 앱 애니는 예상했다. 최근 시장 점유율이 다소 줄긴 했지만 게임 앱도 소비자들이 꾸준히 선호하는 앱으로 꼽힌다.

다니엘 레비타스 앱 애니의 연구분석·마케팅 부문 수석부사장은 "모바일 사용에 소비자들이 투자하는 시간이 꾸준히 늘고 있고 여기에 쓰는 돈 또한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4년 후 앱 사용자 62억명 돌파 전망"

앱 애니 "스마트폰·데이터 사용료 하락헤 앱 시장 활황…신흥국 특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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