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지원을 천명한 가운데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왼쪽)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조업 중단'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긴급 임시이사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6.2.11/뉴스1

정부는 11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제1차 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간 입주기업 지원체계를 확정짓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합동대책반 제1차 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따른 입주기업들의 피해 최소화 방안을 범부처 차원에서 논의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입주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정부합동대책반(반장 국무조정실장)' 산하에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입주기업 '현장기업지원반(반장 산업부 1급)'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장기업지원반은 입주기업의 경영상 어려움 등을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른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종합적 지원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1급을 단장으로 기재부·금융위·고용부 등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되며 입주기업 지원관련 종합 상황 브리핑을 담당하게 된다.

또 통일부 산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설치된 '개성공단 기업 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기업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피해 기업별로 일대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한 '기업전담지원팀'이 구성된다. 지원팀은 고용센터·지자체·정책금융기관 등의 전담인력들로 짜여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위해 △금융·세제 지원 △산업분야 지원 △고용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조업중단으로 인한 피해기업들의 생산차질 및 자금조달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대출 상환유예,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을 우선 검토할 방침이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해 신속하고도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