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학생들, 이탈리아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수행

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는 공간·환경산업디자인학과 3명의 학생이 해외 장기현장실습과 연계해 이탈리아 라티나(Latina)시에서 공공디자인프로젝트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원광대 LINC사업의 일환으로 권수혁, 문주희, 신혜원 학생은 지난해 10월 장기현상실습에 파견돼 인테리어와 제품을 디자인을 하는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Sand&Birch에서 올해 1월까지 근무했다.


이들은 Latina시 지원을 받아 Piazza Rosa(로사 광장) 공공디자인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차 없는 거리'를 주제로 건축에서 시설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지 디자이너와 함께 디자인작업을 수행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1월 27~29일 동안 ‘Il Giornale, LATINA’, ‘Il Messaggero’, ‘LATINA EDITORIAL OGGI’ 등 현지 언론사들은 학생들의 디자인프로젝트를 보고 "디자인 분야에 강한 자부심을 가진 이탈리아에서 현지디자이너와 한국 학생들의 디자인프로젝트 공동 진행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디자인에 한국적인 감성을 담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평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문주희 학생은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현장실습을 수행한 것만으로도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학생이 아닌 한 사람의 예비디자이너로 대해주신 현지 관계자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적인 감성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로사 광장 프로젝트가 Latina 시의회 안건통과 여부에 따라 추후 Sand&Birch사에서 원광대 공간·환경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채용과 연계한 해외장기현장실습 확대도 계획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원광대 LINC사업단과 공간·환경산업디자인학과는 장기현장실습 및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을 위해 최근 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학생들이 담당교수 및 현지 기업과 함께 환경, 인테리어, 가구디자인을 진행하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앞두고 있다.

박정주(공간·환경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우수사례가 된 이탈리아 해외현장실습이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화상으로 현지 기업과 직접 소통하면서 학생들이 전문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NC사업단 송문규 단장은 "이번 해외장기현장실습으로 원광대가 세계로 도약하는 물꼬를 트게 됐다"며, "LINC사업단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의 글로벌 디자인 회사와 산학협력을 통해 장기현장실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학계열 중심으로 진행된 기존 LINC사업에서 과감히 벗어나 모든 학과로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해외장기현장실습도 다양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