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둥지튼 K뱅크, 이달 내 1차 인력 세팅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의 가교법인인 케이뱅크준비법인이 광화문에 둥지를 틀고 본인가 접수를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준비법인은 지난주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 입주를 위한 계약을 마쳤다. 케이뱅크준비법인은 해당 건물의 B동 2개 층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부공사를 마친 뒤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K뱅크 설립을 위한 케이뱅크준비법인은 50여명의 TF(태스크포스)로 구성돼있다. 우리은행과 KT 인력을 중심으로 본인가 신청 작업을 준비 중이다. 케이뱅크준비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안효조 KT 상무를 비롯해 박경훈 우리은행 본부장, 김명섭 현대증권 상무가 비상근 상임이사로 준비법인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K뱅크에 참여할 21개사가 케이뱅크준비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2500억원의 실탄 장착도 끝마쳤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K뱅크에 합류할 내부 인원 공모 작업에 착수했다. 공모에 참여한 직원 면접이 끝나는 대로 K뱅크 소속 인력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케이뱅크준비법인은 TF팀 내에서의 선발, 외부직원 확충 등을 통해 이번 달 내 1차 인력 구성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아직 1차로 구성될 인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종 영업 시작 일에는 약 200명까지 직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K뱅크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카카오뱅크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승인 받았다. K뱅크에는 KT와 우리은행, 다날,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등 21개사가 참여한다.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한 뒤 본인가를 받게 되면 6개월 내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케이뱅크준비법인 관계자는 "올해 내 K뱅크 정상영업을 목표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