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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비상에 4개월반만에 회담 가진 '아베-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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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비상에 4개월반만에 회담 가진 '아베-구로다'

머니투데이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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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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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시장이 마이너스금리 후폭풍에 직격탄을 맞았다. 증시는 연일 폭락하며 1년반 전 수준으로 돌아갔고 엔화 역시 강세를 지속했다.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마이너스금리 정책과 관련해 논의를 나눴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은 작년 9월 25일 이후 4개월 반만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을 포함해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확실하게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시장 불안정성의 배경으로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중국 및 신흥국 경제 불확실성을 꼽았다.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서는 "정례적인 의견 교환 자리"라고 설명하며 확대해석을 막았다.

지난달 도입한 마이너스금리에 대해서는 "수익률 곡선 전체가 떨어져 소비와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효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또 "항상 금융리스크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아베 총리와 회담에 앞서 이날 중의원 재무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구로다 총재는 가파른 엔고와 주가하락에 대해 "펀더멘털에 반하는 과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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