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요 계열사,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미팅'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LG트윈빌딩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주)LG는 오는 15~16일 홍콩, 18~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인베스터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LG는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기업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과의 만남은 1대1 및 그룹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신사업 계열사인 LG유플러스도 (주)LG와 동일한 일정으로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1대1로 만나는 원온원(One on One) 미팅을 진행한다.

LG이노텍도 오는 15~16일 싱가포르, 17~19일 홍콩에서 열리는 '인베스터 포럼'에서 해외기관 투자자들을 만난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LG화학도 오는 15~19일 홍콩 및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 로드쇼'를 진행한다.

LG 관계자는 "매년 초 해외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회사의 사업현황을 알리고 스킨십을 강화하는 차원의 IR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1380억원과 9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0%, 13.1% 증가했다. LG화학 (372,000원 ▼6,000 -1.59%), LG생활건강 (392,000원 ▲9,500 +2.48%), LG유플러스 (9,750원 ▲30 +0.31%)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다. LG (79,200원 ▲200 +0.25%)는 그룹의 지주사로서 자회사와 기타 투자회사로부터 상표권 사용수익, 임대수익, 배당수익 등을 거둔다.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 수익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9.1% 급증했고 LG생활건강도 주력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이며 역시 영업이익이 33.9% 늘었다. LG유플러스도 영업이익이 9.7%, 당기순이익이 54.2% 각각 증가했다.

반면 LG이노텍은 시장 성장 둔화 및 업체간 경쟁 심화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8.8%, 1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