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OPEC 감산 합의 기대에 유가 반등…증시 힘 받을까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조로 출발한 유럽 증시와 마찬가지로 뉴욕 증시 또한 오름세를 보일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선물지수는 전장대비 0.641% 오른 1만5712를 지나고 있다. S&P500 선물지수와 나스닥 선물지수도 각각 0.781%, 0.751% 상승한 1838.75, 3991.00을 기록하며 1% 안쪽으로 상승폭을 유지중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간 감산 합의 가능성에 유가가 간만에 반등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수하일 빈모하마드 파라즈 알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협조할 수도 있다"고 했고 이에 유가는 낙폭을 줄이더니 4% 급등했다. 이르면 3월에 감산 합의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 시장이 폭락했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이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은 조만간 긴급 회의를 열고 추가 완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여전히 비관론도 제기된다. 스티븐 잉글랜더 시티그룹 전략가는 투자노트에서 "양적완화(QE) 및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시장과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는 26~27일 열리는 주요20개국(G20) 회의 결과 또한 투자자들에게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미국에선 수입물가지수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지수, 기업재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신뢰와 경기현황,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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