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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펭귄 15만마리 떼죽음, '서울 5배' 빙산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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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펭귄 15만마리 떼죽음, '서울 5배' 빙산 탓에…

머니투데이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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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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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다큐멘터리 캡처
거대 빙산 때문에 아델리 펭귄 15만 마리가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은 남극 동쪽 커먼웰스만(灣) 케이프 데니슨 지역에 거대 빙산이 떠내려온 이후 인근에 모여살던 아델리 펭귄 15만여마리가 먹이를 구하지 못해 아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기후변화연구센터에 따르면 2010년 'B09B'라는 이름의 거대 빙산이 남극 동부 커먼웰스 만으로 떠내려왔다. 빙산의 크기는 약 2900㎢로 서울 면적(605.28㎢)의 약 5배다. 해안을 가로막은 빙산 때문에 펭귄들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왕복 120km인 우회로를 오가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연구팀은 빙산이 떠내려온 후부터 지금까지 해당 지역의 펭귄 개체 수는 16만마리에서 1만마리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빙산이 부서지거나 다른 곳으로 떠내려가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20년 후면 펭귄들이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아델리 펭귄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멸종위기등급 '관심필요'에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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