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영상·영화 꿈꾸는 '청소년' 육성 지원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2기 참가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씨티 기아시네마관에서 열린 상영회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지난 13일 청소년 영화 인재 육성 프로그램 '아트드림 영화제작소'의 2기 참가자들이 제작한 영화를 공개했다.

행사는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씨티 기아시네마관에서 열렸으며, 2기 청소년들과 지인, 영화관계자 등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차 (250,000원 ▼2,500 -0.99%)그룹은 지난해부터 사회공헌문화예술네트워크(ARCON),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영화에 관심 있는 소외계층 청소년과 일반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영화교육, 제작 체험을 제공하는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2기 프로그램에는 과제 심사와 심층 면접을 통해 선발된 중고생 50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주 1회 영화제작, 인문·예술 교육과 영화제작 체험을 하며 각 팀별로 영화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영화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 '광해' 오흥석 미술감독, '미쓰와이프' 손원호 촬영감독, '리베라메' 현충열 작가, '국제시장' 정진영 배우 등 현업 전문가 멘토링을 비롯해 시나리오 창작, 현장 촬영, 편집, 후반 작업을 배우는 실습 기회도 얻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청소년 진로 고민, 친구와 가족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성장'을 주제로 한 자전적 이야기 '동상이몽', '자, 케이크를 드릴께요' 등 7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현대차그룹은 7편의 영화를 각종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 학생들의 창작활동을 위해 장비 대여와 멘토링, 회의와 영상작업을 위한 장소 제공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프로그램 기간 중 성실성, 재능, 진로, 과제수행 능력 등을 고려해 선발된 영화 인재 3명에게는 영화·영상 분야 자기계발과 진학을 위한 장학금도 수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영화에 관심이 있어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선뜻 접근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아트드림 영화제작소'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기 활동을 마친 청소년 50명 중 진학 시기를 맞은 10명은 영화·영상 관련 고등학교와 대학교 관련 학과로 진학했다. 대한민국 청소년 미디어대전, 서울시 29초 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낸 사례도 있다.